“교직에 계실 때나 퇴임 후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매주 가족법회를 열 만큼 신심 깊은 불자셨습니다.”
올해 중앙신도회장상을 수상한 박종근(보각·73) 불자는 신행수기 심사 이틀 전인 4월17일 별세했다. 고인은 신심 돈독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심지 곧은 불자로 성장했고, 평생 도반인 아내를 만나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앞장섰다. 고인의 장남 박재범씨는 “3월부터 중환자실에 계셨다”며 “잠시 의식을 회복한 후 처음 하신 당부가 컴퓨터에 저장된 신행수기를 제출해 달라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행수기를 통해 불자로서 마지막 정리의 시간을 보내신 것 같다. 신행수기 당선 소식을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1호 / 2022년 5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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