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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선원, 개원 기념 수불 스님 ‘육조단경’ 강설

  • 수행
  • 입력 2022.05.06 10:36
  • 수정 2022.05.08 12:00
  • 호수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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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선원 세종분원으로 개원…매달 한 차례 직접 강의
5월부터 불교대학 운영…“기도서 수행으로 전환 계기”

“간화선은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 방법”이라고 역설한 수불 스님은 세종선원에서 5월22일부터 7개월간 선종의 정수가 담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간화선은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 방법”이라고 역설한 수불 스님은 세종선원에서 5월22일부터 7개월간 선종의 정수가 담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간화선 대중화에 매진해온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대전 세종선원에서 선종의 정수가 담긴 ‘육조단경’을 강설한다. 

안국선원 분원 세종선원(선원장 서공 스님)은 분원 개원 및 불교대학 개강을 기념해 5월22일 수불 스님의 ‘육조단경’ 강설을 시작으로 일반불자들에게 매달 1회 간화선 수행과 선종에 대해 지도할 예정이다. 

1989년 안국선원을 설립하고 동국대 국제선센터 선원장, 범어사 주지 등을 역임한 수불 스님은 “간화선은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행법”이라고 역설하며 안국선원을 중심으로 간화선 대중화 및 세계화에 진력해오고 있다. 

스님은 선종의 황금시대를 연 육조혜능 스님(638~713)의 ‘육조단경’ 강설을 통해 선종의 핵심사상을 소개하고 간화선의 구체적인 수행방법을 지도할 계획이다. ‘육조단경’은 ‘금강경’과 더불어 조계종 소의경전으로, 선 수행의 지남(指南)으로 일컬어진다. 선종은 경전 등의 교학에 의지하지 않고, 좌선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보고 성불한다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을 강조한다. 특히 혜능 스님은 ‘육조단경’에서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번에 깨닫는다는 ‘돈오견성’을 주창한 조사다. 

수불 스님 자신이 간화선 수행자이며 지난 수십년간 간화선을 지도해왔기에 ‘육조단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각별하다. 스님은 지난해 감수한 ‘돈황본 육조단경’의 서언에서 “한국불교의 법맥은 돈오견성을 강조한 육조혜능 스님의 제자들이 주축으로 전해졌다”며 “선불교의 종지는 자성(自性)이 곧 진불(眞佛)임을 천명하는 것인데, 이는 보편타당하고 궁극적인 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인간의 절대성과 존엄성을 긍정하는 인류 구제의 메시지”라고 했다. 스님이 ‘육조단경’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종선원장 서공 스님은 “불자들이 한국불교의 근간이 됐던 선종의 기본 텍스트인 ‘육조단경’을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도에서 수행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본부터 알아야 한다”며 “‘본래 아무것도 없는데 어느 곳에 먼지나 티끌이 있겠는가’라는 게송처럼 수불 스님의 ‘육조단경’ 강설은 불자들에게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과 수행정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곧은 가치관을 세상에 펼치는 불제자가 되도록 정진해야 한다”는 수불 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된 세종선원 불교대학은 5월11일부터 주·야간반으로 나눠 매주 수요일마다 두시간 동안 수업한다. 주간반은 오전 10시에 사시불공·108참회문 낭독과 함께 2시간, 야간반은 오후 7시 저녁예불과 함께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사찰문화예절, 부처님 생애, 기초교리, 참선 등을 배우며 도반·가족들과 발우공양도 체험할 수 있다. 선과 불교에 대해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서공 스님과의 차담도 마련돼 있다.

불자들의 신행활동과 여가 생활을 위해 5월16일에 ‘수행과 다도’ ‘뜨개질과 자수’ ‘미술 심리치료’ 등의 문화강좌도 개강한다. 044)866-1229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32호 / 2022년 5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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