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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마음으로 자비의 꽃 피울 것”

  • 인터뷰
  • 입력 2022.05.26 20:14
  • 수정 2022.05.27 19:46
  • 호수 1634
  • 댓글 1

동국대 불교대학원 21대 총동창회장 혜담 스님

“부처님은 일체의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역설하면 어떤 중생이든 소중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자리를 맡는 동안 동창회원들과 부처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실천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려 합니다.”

서울 계태사 주지 월제 혜담 스님이 5월25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동국대 불교대학원 21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혜담 스님은 20대 회장 지율 스님에 이어 제21대 회장을 맡아 총동문회 및 불교문화대학원의 발전과 전법의 길을 염원했다.

혜담 스님은 “불교의 핵심이자 꽃은 자비”라며 “위로는 보살을 추구하고 아래론 중생을 구제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마음으로 자비의 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동창회 발전기금 3000만원을 쾌척하고, 행사비용 5000여만원을 전액 부담하기도 한 혜담 스님은 "평소 올바르게 베풀 기회만 찾아다녔다"며 “선배로써 작은 돈이라도 아껴 불법을 탐구하는 후학들이 편히 공부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인으로서 남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자기만 먹고 배부르면 범부에 불과하죠. 최근에는 스리랑카 어린이들에게도 기부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직접 보고 싶지만 내 비행기 값을 아껴 기금에 보태는 게 더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불우이웃과 후학에게 가진 것을 모두 베풀고 가겠습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21대 총동창회장 혜담 스님은 1980년대 초반부터 고려불화 복원과 세계화에 힘써온 고려불화의 명인이다. 각종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2005년 대통령 표창, 2015년 ‘루브르박물관 국립예술 살롱전’ 고전·창작부문, 2017년 프랑스 루브르 명예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님은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이 생을 마칠 때까지 절대 붓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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