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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이웃에 음식 나누는 캐나다 스님들

  • 해외
  • 입력 2022.06.10 20:39
  • 호수 1636
  • 댓글 0

직접 재배한 채소·통조림 선물
취지 공감 지역민 동참도 늘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들고 있는 스님들. [CBC 캡처]
직접 재배한 채소를 들고 있는 스님들. [CBC 캡처]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의 스님들이 소외이웃들에게 무료 음식 상자를 만들어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캐나다 방송협회(The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CBC)는 6월6일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이랜드주(Prince Edward Island, PEI) 스님들이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님들은 계속되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나눔 캠페인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주이며, 섬들로 이루어졌다.

스님들은 2018년 PEI 음식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매월 주도 샬롯타운을 비롯한 지역사회에서 행사를 열어 물품을 판매해 기금을 모금하고 소외이웃을 위한 음식을 구매했다. 나눔 캠페인에 참여 중인 댄 스님은 “우리는 지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회향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상자에는 스님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를 비롯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통조림과 건조 식품들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원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점차 나눔 캠페인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님은 “처음 상자를 만드는 데 25달러가 들었으나 지금은 40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님들은 지역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금을 받기 시작했으며 공예품을 만드는 지역스님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지원을 받았다. 또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로 자원해 현재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음식 상자를 PEI 전역에 배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로리 파간은 “예전과 달리 기금마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원봉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식재료의 값이 계속 상승하는 와중에도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스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님들은 이달 말까지 섬 전역에 250개의 음식상자를 배달할 계획이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6호 / 2022년 6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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