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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이헌트 증후군, 원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 건강
  • 입력 2022.06.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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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세계적인 팝스타가 SNS를 통해 한쪽 눈이 감기지 않고 입도 비뚤어진 얼굴을 공개하며 람세이헌트 증후군 투병을 고백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람세이헌트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수두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질환이다. 바이러스 의한 슬상신경절 내 염증반응으로 신경섬유를 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되어 없어지는 탈수초화가 일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면 안면신경을 압박하여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한다. 

대상포진-수두바이러스는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신경절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된다. 평상시에 억제되어 있던 이 바이러스가 스트레스 증가, 영향 불균형, 과로, 다른 질환에 의해 면역계가 약해지면 활성화되어 한쪽 신경을 따라 띠 모양을 이루는 피부 발진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어딘가에 물집이 생긴 뒤 통증, 미열, 근육통, 피로 등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면 이 대상포진을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 옆구리에서 발생빈도가 높지만, 귀 쪽에 물집이 잡히고 안면신경마비로 악화하면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안면마비 증상은 1~2일간 귀 주변에서 동통이 나타난 후 시작되며 얼굴, 이마, 코 옆의 주름이 사라지고 입가가 아래로 쳐지거나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고 아랫입술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입 밖으로 흐르는 근력 약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피부 발진이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특발성 안면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났다면 기타 바이러스 감염, 허혈성 혈관질환, 자가면역성 질환 등 노출 등이 원인인 벨마비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확산 기간을 단축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되는 신경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비롯한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혈관확장제, 비타민 등의 약물 복용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성상신경절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는 초음파를 확인하면서 경추에 있는 교감 신경인 성상신경절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주사 치료다. 시상하부와 청력, 시력, 후각, 얼굴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 신경에 혈액 순환을 2~3배가량 촉진해 전반적인 기능을 정상화하고 안면 마비 증세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3~7일 동안 증상이 가장 심하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약 85% 환자가 3주 이내, 나머지는 3~5개월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3주 내로 경감되지 않으면 심한 신경 손상으로 100%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청신경과 시신경 침투하면 난청, 시력 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와 신경치료로 후유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또한 6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백신 접종으로 발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최동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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