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참 평화로운 종교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독일인 요르겐 뮬씨가 6월17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를 방문했다. 우연히 한국의 템플스테이가 20주년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2002년 통도사에서 경험한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파 다시 한국을 찾았다.
뮬씨는 “개인적으로 가톨릭 신자이지만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2002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불교를 알고 싶어 통도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며 “사찰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고, 스님들에게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사업단의 추천을 받아 이번에는 미황사를 방문했고, 20년 만의 경험 역시 감동스러웠다”며 “20년 전과 비교해 체험 활동이 더 다양화되고, 질적으로도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가 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변함이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뮬씨는 “불교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에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불교는 일본이나 티베트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종교가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강요하지 않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을 여행 중이거나 계획하신 분이라면 꼭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보라고 적극 추천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7호 / 2022년 6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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