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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티베트어 불전, 영어로 만난다

  • 해외
  • 입력 2022.06.17 20:58
  • 호수 1637
  • 댓글 2

불설부 해당하는 티베트 칸규르
켄체 재단, 홈페이지서 무료제공

켄체 린포체. [부디스트도어글로벌 캡처]
켄체 린포체. [부디스트도어글로벌 캡처]

방대한 양의 고전 티베트어 불전이 영어로 번역돼 온라인으로 배포된다.

부디스트도어글로벌은 6월13일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티베트 스승인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가 티베트 불교 경전을 번역하고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84000: 부처님 말씀 번역 프로젝트(Translating the Words of the Buddha)’가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했다”며 “7만쪽 분량의 티베트 칸규르 중 4분의 1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칸규르는 불설부로 경장에 해당한다.

‘84000: 부처님 말씀 번역 프로젝트’는 2009년 티베트 불교 스승, 번역가, 학자 등이 모여 티베트 불교 경전에 대해 토론한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모인 대중은 경전 대부분이 고전 티베트어로 존재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켄체 스님은 번역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식이 알려지며 세계 여러 기업이 기부하는 등 진행에 탄력이 붙었고 현재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켄체 스님은 “모든 히말라야 불교 전통의 근원이 되는 경전에 미래세대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지혜 기록보관소 중 하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황 징 루이 프로젝트 전무이사는 BDG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는 단순히 영어로 된 경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부처님의 지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번역 작업은 불교가 더욱 알려지고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켄체 재단은 2001년 부탄 출신 스님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경전의 보존과 번역, 아시아 명상공동체 지원, 불교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7호 / 2022년 6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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