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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 양극화 문제점은 개선돼야”

  • 교계
  • 입력 2022.07.29 19:40
  • 호수 1643
  • 댓글 0

전북사부대중원탁회의, 2차 회의
‘바람직한 선출 제도 모색’ 주제로

전북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원탁회의(이하 사부대중원탁회의)가 7월23일 전북혁신도시 금산사 포교당 수현사에서 제2차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사부대중원탁회의는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와 태공문도회(문도대표 도영 스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북불교 백년대계 정책기획단(단장 평상 스님)이 주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임자 선출, 공부·탁마·화합의 축제장으로–바람직한 교구 소임자 선출제도의 모색’을 주제로 5시간 넘게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 도법 스님(실상사 회주)을 비롯해 정책기획단장 평상(무주 백련사 주지), 금산사 주지 일원, 정책기획단 제환(학림사), 도연(상주사), 일문(신광사), 인담(망해사). 정안(심곡사), 용묵 스님(실상사), 산성(죽림정사)과 17교구 말사 주지 화평(서고사), 각진(정각사), 광진(백운암), 승묵(실상사), 효진(정수사), 영명(칭설사) 스님 등 스님 30여명과 재가자 30여명 등 총 60여명이 동참했다.

전북불교 백년대계 정책기획단 연구팀 산성 스님(죽림정사)은 제안설명을 통해 “조실스님이 입적하신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총무원장 선거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경쟁과 다툼이 아닌 문중과 교구 화합의 장이 되어 전북불교의 미래를 향도할 인재를 선출하기 바란다”며 “특히 종단적 모델이 되고 세상에도 귀감이 될 선출제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6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모둠별 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특히 연구팀과 정책기획단 전체 회의를 통해 제안된 직접선거, 선거+추첨, 추천+선거+추첨의 세 가지 안뿐만 아니라 현재와 같이 문중회의를 통한 결정, 위원회에 의한 추대, 교구 스님들이 모두 모여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탁마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었다.

이어진 사부대중원탁회의에서는 모둠별 의견 정리 및 발표에 이어 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어 토론을 이어갔다. 참가 사부대중은 현재의 종단 선거가 민주주의의 선거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인 양극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선출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부대중이 공감하는 내용의 선출이 필요하며 승복하고 축하하며 교구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 스님은 “이러한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먼저 교구 스님 모두가 모여 원탁회의처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승가구성원들만의 원탁회의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부대중원탁회의 의장 도법 스님은 “다양한 의견을 받아 정책기획단을 비롯해 많은 분들과 노력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선출방안을 만들어 교구발전에 도움 되고 종단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불교 백련대계 정책기획단장 평상 스님은 “사부대중원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책기획단 등을 통해 태공문도회 운영위원회에 보고되어 다시 교구종회를 통해 종헌과 종법에 맞는 정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전북불교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 토론하며 이어나가자”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43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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