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International Dharmakirti Conference)’ 제6차 학술대회가 8월22~26일 동국대에서 열린다.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제선 준비위원장(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는 1982년 창립해 20개국 소속 50여명의 발표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 학회”라며 “불교학 및 동양철학 분야에서 특정 주제를 갖고 열리는 학술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내용도 심도 있는 학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20여개국의 50여명 발표자와 150여명의 학자가 참여한다. 불교인식논리학 분야의 세계 권위자 가츠라 쇼류(桂紹隆) 일본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와 에른스트 슈타인켈너(Ernst Steinkellner)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교수도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가츠라 쇼류 명예교수는 불교인식론·논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범어학자이고, 에른스트 슈타인켈너 교수는 다르마끼르띠 철학에 천착한 유럽의 대표적 불교논리학자이다.
우 준비위원장은 “불교존재론과 인식론, 논리학을 중심으로 브라만교와 자이나교 등 인접 종교철학과 인도, 티베트 문헌 등에 대한 심층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해외에 잘 알려지 있지 않은 원효, 원측, 문궤 스님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해 세계 석학들의 관심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는 1982년 일본 교토에서 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한 뒤 오스트리아 비엔나(1989), 일본 히로시마(1997), 오스트리아 비엔나(2005), 독일 하이델베르크(2014)에서 열린 바 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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