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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종주 무비대종사, 9명 스님에게 강맥 전수

  • 교계
  • 입력 2022.08.23 15:07
  • 수정 2022.08.26 21:51
  • 호수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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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0일, 해인사서 전강전등 건당식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8월20일 대적광전 법계탑마당 특설법단에서 ‘화엄종주 무비 대종사 전강전등 건당식 전수법회’를 봉행했다. 건당식은 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보일 스님의 고불문 낭독을 시작으로 전등법사인 무비 대종사 등단, 헌다, 헌화, 청법가, 무비 대종사 법어, 전등법계 전수 및 교시, 죽비 경책 순으로 진행됐다.

건당식이란, ‘법의 기치(法幢)을 세운다’는 뜻으로, 스승이 불법을 제자에게 전해주고 이를 이어 받은 제자는 앞으로 또 다른 제자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는 의미다.

‘화엄종주 무비 대종사 전강전등식’에서 무비 스님은 정행, 마가, 보일, 법장, 해가, 경조, 도원, 송준, 수하 스님 등 총 9명의 스님에게 법호를 내리고 법계보, 직지심체요절, 발우, 화엄휘호, 책 ‘왜 리더인가’를 전달하며 역대 큰 스님의 혜명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무비 스님은 교시에서 “부처님과 역대 조사 스님들이 나투신 것이 대단한 일인 것 같지만 바람도 없는데 물결을 일으킨 일이나 진배없다. 오늘 이 행사도 마찬가지”라며 “삶이 목을 메고 이리 버티고 숱한 몸부림치지만 한 생을 보면 모두 무풍기란(無風起瀾)이다”고 말했다. 무비 스님의 전강전등식으로 75대조 경허성우, 76대조 한암중원, 77대조 탄허택성, 78대조 여천무비 스님으로 이어진 강맥이 9명의 스님에게 전수되었다. 무비 스님의 건당식은 2019년 4월, 2022년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무비 스님은 “공부의 깊이와 인품과 함께 법맥을 이을 충분한 자격을 지닌 스님에게 전등법계를 전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제자를 대표해 해인사승가대학 학장 보일 스님은 “오늘의 인연으로 물러나지 않는 신심과 원력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펼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바다같이 한량없는 불법의 진실한 뜻 깊이 받아 지녀, 광도중생의 큰 발원과 대열반에 이르도록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무비 스님은 1958년 출가하여 1964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1976년 탄허 스님에게 ‘화엄경’을 수학했다. 이후 통도사 강주, 범어사 강주, 은해사승가대학원장,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동국역경원장,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 문수선원 문수경전연구회에서 스님과 재가신도들에게 화엄경을 강의하고 있다.

전강전등 건당식을 통해 법맥을 이어받은 정행 스님은 현문 스님을 은사로 중앙승가대 졸업, 교육원 연수국장, 총무원 기획국장, 포교원 포교위원회를 거쳐 현재 신안 금산자 주지를 맡고 있다.

마가 스님은 현성 스님을 은사로 중앙승가대 졸업,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를 거쳐 각종 매체 방송 포교를 하고 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자비명상 교수를 맡고 있다.

보일 스님은 현응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 대만 법고산대학 연구원, 해인사 승가대학 교수사 및 학감을 거쳐 현재 해인사승가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법장 스님은 일면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 일본 하나조노 대학원 문학박사학위 취득 후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교육 계율 아사리, 일본 국제선학연구소 연구원등을 역임중이며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을 맡고 있다.

해가 스님은 각정 스님을 은사로 동화사, 화엄사승가대학 교수사를 거쳐 현재 해인사 교무국장을 맡고 있다.

경조 스님은 명희 스님을 은사로 봉녕사승가대학 졸업, 중앙승가대 기획실장, 대한불교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과 문화부장을 거쳐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대전 비구니 청림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전 보현정사에 주석하고 있다.

도원 스님은 종현 스님을 은사로 봉녕사 승가대학 사교를 수료하고 KBS인간극장 외 다수 방송출현으로 방송포교를 했으며 현재 백두대간 국립수목원 지역상생협의체 의원과 영농조합법인 전통명가 발우 감사를 맡고 있다.

송준 스님은 영진 스님을 은사로 동학사승가대학 졸업, 지역 저소득층 장학지원사업과 어린이 포교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보광사 장학사업부 영농조합법인 전통명가발우 대표, 경북 보광사 주지를 맡고 있다.

수하 스님은 무성 스님을 은사로 1999년 한국불교여래종 출가, 무비스님으로부터 문수선원에서 화엄경 강설 7년을 수강하였으며 현재 거창 수하사에 주석하고 있다.

합천=윤지홍 대구지사장 fung101@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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