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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건학위원회 왜곡·폄훼 엄중히 대처“

  • 교계
  • 입력 2022.08.25 18:23
  • 수정 2022.08.25 19:22
  • 호수 1646
  • 댓글 5

8월25일, 입장문 발표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가 동국 발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을 밝혔다.

건학위는 8월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일부 단체가 건학위 활동을 왜곡·폄훼해 건학위원회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자승 스님을 고문으로 지난해 4월 불교중흥과 동국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건학위는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과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사업은 지역사찰이 해당지역 출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과 전액장학 프로그램 ‘동국건학장학’으로 규모를 확대해왔으며, 특히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현재까지 19개 사찰·지역학생뿐 아니라 새터민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취업 걱정 없는 대학’ 사업은 오프라인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건학위원회는 “건학위의 주요 사업이 동국발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음에도 건학위 활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단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동국대학교 발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건학위 입장문 전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입장문>

 

동국발전을 폄훼하는 악의적 선동에 엄중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제2건학의 정신으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출범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임에도 중•장기 계획 수립과 동시에 학교와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 구체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단체가 건학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을 사실 그대로 보지도 못함은 물론 오히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건학위원회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는바 불교계와 대학, 학교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건학위원회는 학교와 학생들의 이익에 반하는 어떠한 왜곡이나 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엄중히 대처해 가고자 합니다.

동국대학교가 사찰과 스님, 그리고 불자들의 원력으로 설립되고 구성원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실로 116년의 역사를 이룬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더불어 지난 역사에서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마주할 때마다 불교계는 사찰의 재산까지 아낌없이 내어주는 각별한 정성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는 종립학교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는 발원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한히 자랑스러워야 할 역사가 한 세기를 지나오면서 세대와 환경이 변한다는 이유로 정체성이 옅어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변화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은 학교만의 걱정이 아니라 불교계의 큰 근심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적 위기와 절박함에서 동국대학교를 설립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를 2021년 4월 출범한 것입니다.

더욱이 종교의 침체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불교계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시기에 불교와 학교의 나아갈 길에 활로를 찾아야 하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과업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제2건학의 부흥과 역할이 요청되었고 깊은 고민과 기대에서 건학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출범 당시 자승스님께서 제시한 건학위원회의 목표는 간단명료했습니다. ‘동국대학의 발전이 곧 불교의 중흥이고, 불교중흥이 곧 대학의 발전이다’라는 것입니다.

제2건학의 정신으로 동국대학교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하고, 졸업할 때는 모두가 완전한 취업에 도달해보자는 목표를 제시한 것입니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제도의 혁신과 동국건학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정체성 확립은 건학위원회가 가야할 최고의 지향점인 것입니다.

이에 장학 사업을 최우선하여 추진하자며 자승스님께서 건학위원회 장학기금 10억여원을 최초 기금으로 기탁하여 장학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었으며, 이와 연계하여 학교와 사찰, 그리고 동문들께서 30여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전액장학생 35명이 추가 선발되었으며 지역미래불자 장학생도 200명을 넘어 장학수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학사업의 활성화로 학교 설립의 취지와 건학의 의미가 되살아나듯 많은 사찰의 스님과 불자님들, 그리고 동국 동문들께서 지대한 관심과 지원이 다시 시작되면서 동국발전이 불교중흥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고 있으며,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찰과 동문 모두가 학생들과 함께 감동하고 기쁨을 나누는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학생 장학과 취업을 대학의 당연한 의무로 여기며 추진해야 한다는 자승스님의 기조는 동국인이 된다는 것이 가족과 이웃에게 자랑이 되고, 동국대학은 학생들이 가고 싶은 최고의 대학이 되어야 하는 우리에게는 더없는 목적입니다. 내가 몸담은 학교가 자랑스럽고 학생으로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제반 여건보다 뛰어날 것입니다. 동국 발전의 가장 핵심이 되는 가치이며, 이를 튼실하게 키워내는 것이 건학위원회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라고 할 것입니다.

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또 다른 사업으로서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법당 개선은 전통문화와 불교소양을 어린이 청소년에게 편안하게 전해주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건학이념에 기반하고 있는 전국의 불교계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하여 청소년 인재불사에도 한걸음 더 나아가자는 노력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의 성장 환경에 인성발달의 도움이 되고 바탕이 되어주고자 하는 건학이념의 의미있는 실현입니다.

더불어 침체되어가는 동국대학교만의 특수성을 활성화하는 것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교대학, 정각원, 불교학술원, 역경원 등 100년 역사의 뛰어난 자산을 현시대에 부각시키고자 상호 연계하고 성과를 서로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여 건학이념이 갖는 유익함을 학교와 사회에 널리 공익적으로 전하자는 취지입니다.

동국 의료원의 제2도약 역시 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중장기사업으로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자비정신과 마음의 치유를 동반하는 불교계 병원의 확장은 오랜 염원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노력들은 사찰과 스님, 그리고 불자의 관심을 재점화하겠다는 건학위원회의 나아갈 방향이자 지난 1년여 결실의 연장선상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와 학생, 동문과 법인을 아우르는 구성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혜를 모았고 만들어낸 과업을 하나씩 실천해 왔습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수많은 의견을 경청했으며 다양은 조언을 들어왔습니다. 우리의 것 우리의 자랑이 가장 뛰어난 경쟁력입니다.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자 삶의 주인이라는 지혜로움 속에서 학교 발전에 원력을 하나로 모아 그 길을 힘차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무엇보다 불교계는 물론 동문가족과 학교구성원의 조언과 격려는 건학위원회의 활동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건학위원회는 학교와 학생을 위하고 필요한 일이라면 언제나 열려있는 자세로 경청하고 마땅한 과업으로 삼아 정진할 것입니다.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든 도움이 되려는 조그마한 실천이라도 우선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의 활동과 성취에 대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왜곡하고 훼손하는 악의적인 선동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며, 그 자신 스스로도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갖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건학위원회의 결실로서 유익함을 나누고 있는 학교와 여러 기관의 노력을 폄훼하고 학업의 용기를 북돋아 가고 있는 학생들의 의욕을 크게 저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늘어나고 바빠졌지만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의 교육여건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시기 또한 한참이 늦은 상태입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사회에 진출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학위원회의 무겁고도 지속된 과제입니다.

이 모든 고민과 실천에 건학위원회가 있습니다. 오로지 학교발전과 불교중흥의 실천입니다. 학교 구성원은 물론이거니와 불자이고 동국의 동문 가족이라면 지금의 변화에 더 마음을 열고 늘 그래왔듯이 관심과 격려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불기2566년 8월 25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 관

                                동국대학교 총 장 윤성이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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