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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쓴 보편타당한 불교개론

  • 출판
  • 입력 2022.08.29 14:18
  • 호수 1646
  • 댓글 0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
김영래·신희정·이철훈 지음 / 모과나무
 252쪽 / 1만7000원

불교가 틀에 갇혀 옛것만을 고집하는 순간 더 이상 확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 책은 불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더 넓은 창을 열어 보이고 있다. ‘윤리’ ‘인문학’ ‘사상’과 같은 일반적인 개념의 창으로 바라본 불교다. 윤리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3명의 저자들은 중고등학교에서 불교 윤리 사상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지침서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 

전체 내용이 고등학교 교과목 편제를 따라 구성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마음자세로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불교가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

제1장은 2600년 전 인도에서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의 깨달음을 시작으로 한국불교의 특징까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한 불교윤리 및 사상을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그렇다고 백과사전식 불교 윤리 사상사는 아니다. 불교가 무엇인지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작은 불교개론서에 가깝다.

제2장은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윤리적으로 조명하고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불교적으로 제시한다.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관점, 직업윤리의 측면 등 불교를 지금 여기의 실존적인 문제 상황으로 불러내 불교가 어떻게 일상과 통하는지를 보여준다.

제3장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능력이 중요하다는 교육적 기획에 의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탄생한 고등학교 ‘고전과 윤리’ 과목에 실린 ‘수심결’과 ‘금강경’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문답식 내용으로 진행되는 두 문헌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궁극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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