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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스님 포교원력, 후세까지 이어지길”

  • 교계
  • 입력 2022.08.31 16:45
  • 호수 1647
  • 댓글 2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무진장 대종사 원적 9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8월31일 조계사서…“시간 지나도 숭고한 정신, 잊혀지지 않을 것”

전법활동으로 평생 대중 곁에 머물렀던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를 기리는 법석이 봉행됐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 스님)은 8월31일 오후 1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9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생전 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되새겼다.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성우,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무진장불교연구원장 진관, 무진장불교연구원 회원 범상, 묘법연화사 주지 남륜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법산 스님의 헌향으로 시작된 다례재는 추모사, 종사영반, 대중 스님들의 헌향, 헌다, 문도대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1956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무진장 스님은 범어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후 태국 방콕과 일본에서 공부했다. 1971년 귀국 후에는 서울 조계사에서 불교발전과 대중포교에 진력한 스님은 법문을 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기도 했다. 평생에 걸쳐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7무(無)’ 스님으로도 불렸던 스님은 2013년 9월9일 세납 82세로 원적에 들었다.

법산 스님은 “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9년이 지났지만 스님의 법은 조계사 곳곳에 스며 있다”며 “서까래 나무 한 조각마다에도 새겨진 스님의 법을 기억하고자 하면 들릴 것”이라고 했다. 또 “천년, 만년이 지나도 무진장 스님의 숭고한 정신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성우 스님은 추모사에서 “행자 시절부터 무진장 스님을 존경해왔다”며 “스님은 아픈 몸임에도 병원을 미루고 대중들에게 법을 설하시기 위해 하루를 꼬박 달려 사찰로 향하셨다”고 무진장 스님을 회상했다. 이어 “스님은 열심히 활동하는 후배 스님들을 남다른 애정으로 지켜보곤 하셨다”며 “우리들은 스님의 뜻을 이어 포교와 전법에 진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륜 스님은 “‘법화경’을 설하신 스님께서는 중생을 위하는 마음, 공덕을 짓는 것 등을 강조하셨다”며 “오늘날 우리 불자들은 스님이 강조하신 덕목들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진관 스님은 문도대표 인사말에서 “다행히 코로나가 조금이나마 완화 돼 올해 다례재를 봉행할 수 있었다”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0주기 다례재와 함께 세미나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무진장 스님의 포교원력이 후세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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