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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사회 대전환에 함께하는 환경보살 될래요”

  • 교계
  • 입력 2022.09.06 21:27
  • 수정 2022.09.06 21:52
  • 호수 1648
  • 댓글 1

불교환경연대, 9월6일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 개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사부대중 200명 참석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사회로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불교환경연대의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가 관객들의 응원과 박수로 막을 올렸다. 음악회는 “불교환경연대와 함께하는 환경보살이 되겠다”고 발원하며 환경운동 실천의지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9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콘서트’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그간 불교환경연대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향후 생명살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의 기반 마련을 위해 계획됐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을 비롯해 공동대표 효탄,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 본부지부 대표 및 활동가, 불교환경연대 회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그린콘서트에 앞서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온생명을 품어 안는 환경보살의 서원을 이루고자 2001년 창립한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연기의 세계관으로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고 보호할 것이며,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치관을 바꾸고 제도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대전환의 수레바퀴를 굴리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불교환경연대는 종단이나 정부 지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NGO”라며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지는 앞으로 불교환경연대가 더욱 튼튼한 단체가 돼 인류의 가장 큰 숙제인 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루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만 스님은 불교계 환경운동을 정착시키고 생태적 대안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불교환경연대 전 상임대표 법일 스님, 전 집행위원장 주경 스님, 정우식, 이봉규, 신동헌, 최경애 활동가, 후원회원을 대표해 고명석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팀장에게 감사패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이철수 판화가의 판화를 수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일체 즉 하나요, 하나가 곧 일체라 말씀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교계는 기후위기로 인한 고통을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불교계에서 오랜 시간 생명의 벗이 돼 활동해 온 불교환경연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1년 동안 한결같이 생명들의 안식처가 돼 주었던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그린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인 임현정씨는 한국인으로서 처음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한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다. 1시간 가량의 독주에서는 ‘드뷔시-아레베스크’ ‘리스트-사랑의꿈’ ‘시네마천국OST’ ‘베토벤-폭풍’ ‘라벨-물의 유희’ ‘라프마니노프-랩소디 파가니니 변주곡 18번’ ‘아리랑 판타지’ 등을 연주했다. 특히 연주는 관객들과 소통하며 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인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더했다.

그린아티스트 라마씨가 직접 작곡한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로고송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도 발표됐다. 지난해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로 위촉된 라마씨는 “불교환경연대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 노래에 담았다”며 “우리들의 마음이 맑아지면 파란 하늘은 더 이상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과 함께하는 기쁨이으로 다가 올 것이다. 지구를 위한 한 걸음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작곡 소감을 밝혔다. 본부지부 대표 및 활동가 12명은 무대에 올라 로고송을 합창하며 불교환경연대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참석자들도 박수로 화답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 의지를 되새겼다.

불교환경연대는 이날 모금된 후원금으로 △부처님의 생태지혜를 실천하고 확산하는 녹색사찰만들기 △나무 심고 철새먹이를 주며 생태계를 살리는 생태방생운동 △자연과 조화로운 정토사회를 여는 환경보살양성 △미래세대를 위한 어린이 청소년 환경운동 △기후위기극복과 생태문명전환을 위한 연구, 실천활동 △생명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자연의 권리 활동 △사찰숲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고 알리는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48호 / 2022년 9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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