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중국 년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제13회 원주세계고판화문화제의 메인 행사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9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원주세계고판화문화제는 고판화특별전과 고판화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전통판화예인들의 다채로운 시연과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 고판화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소장 중인 중국 년화 2000여점 중 그동안 전시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70여점을 선별해 공개한다.
대표작으로는 청나라 초기 텐진 양류청에서 제작된 화조도 6곡병풍이다. 판화로 제작된 화조도 중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들로 지금까지 세계에 소개된 작품도 10여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청나라 중기 서양의 동판화기법이 가미되어 소주 도하오에서 생산된 ‘수’ 문자도, 유명희곡인 호접배 년화, 담랑(사마귀) 삼동도 등도 소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인 중국 년화의 아름다움과 년화의 소재가 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문화의 이해를 통해 우리 민화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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