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9월18일 경내에서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8주기 및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1주기 합동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화엄사 각황전에서 봉행된 추모다례재는 대종 5타에 이은 선다회의 헌다의식에 이어 죽비삼배, 입정, 도광 도천 대종사 육성 법문 청취, 행장소개, 헌향, 헌다, 반야심경, 헌화,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다례재에는 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문장 종국, 회주 종열, 주지 덕문, 선등선원장 본해 스님 등 화엄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 김순호 구례군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종고 스님은 행장 소개를 통해 “리산당 도광 대선사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는 금강산 표훈사에서 평생 도반결사의 연을 맺으시고 상좌를 구분하지 않고 교육을 시키며 일불제자로서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문장 종국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두 은사 스님의 추모다례재에 원근거리에서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화엄사 문도들의 화합을 우선으로 수행정진에 힘써나가자”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큰 스님들의 가르침을 늘 잊지 않고 저희들이 수행하고 정진하면서 소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많이 부족하다”며 “늘 긍정적으로 살펴주셔서 큰 어려움 없었고 앞으로도 큰 스님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수행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각황전에서의 추모다례재에 이어 사부대중은 화엄사 부도전을 참배하고 다시 한 번 도광, 도천 대종사의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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