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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협 대표의장 진우 스님 “세상 행복 위해 종교계가 앞장”

  • 교계
  • 입력 2022.10.16 22:21
  • 수정 2022.10.17 12:16
  • 호수 1654
  • 댓글 0

10월15일 서울 청계천 광장서 종교문화축제 열려
이웃종교 체험하며 화합·상생 일깨우는 어울림 장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던 10월15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는 서로 다른 종교를 알아가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각자의 종교는 달랐지만 편견 없이 다른 종교의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에선 화합과 존중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7대 종교지도자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지협)는 이날 제23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우리 함께, 다시!’를 개최했다. 축제는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1990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열리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맞게 됐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김현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등 종교 지도자들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시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임시이사회를 거쳐 종지협의 신임 대표의장으로 선출된 진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각각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대화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오늘 종교문화축제를 통해 각 종교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고, 너와 내가 다름이 아닌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행복을 찾는 풍성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우리 종교인들은 국민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하나 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모든 종교는 생활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이 세상에 희망과 행복을 주는 역할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대표의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김대현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 종교계는 그간 축제를 통해 서로 다르지만 상생·화합하며 한국만의 종교문화를 만들어왔고 사회통합에도 크게 기여 해왔다”며 “코로나19 이후 문명사적 대전환이라는 난제를 넘기 위해선 국민통합과 상생 정신이 뒷받침 돼야 한다. 종교계가 앞장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큰 물줄기가 되달라”고 말했다.

이후 종교 지도자들이 무대에 올라 ‘화합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생명, 평화, 나눔, 사랑이라는 퍼즐을 한 글자씩 끼워 맞추며 희망 안에 하나 된 세상이 오길 간절하게 발원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각 종교 특색과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불교계에서는 종이연꽃 만들기와 팔모등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레고부처님도 상영했다. 이밖에도 천주교는 프란치스코교황 포토존과 묵주만들기를, 개신교는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를, 원불교는 타투법문체험과 법문퍼즐교구를, 유교는 가훈써주기와 관복체험을, 천도교는 향기목걸이 만들기를, 민족종교는 우리가족 수호신 장승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종교 지도자들은 각 종교의 체험부스를 둘러보고 음악회를 감상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54호 / 2022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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