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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팔공산 은해사 역사·문화 한 자리에

  • 문화
  • 입력 2022.11.07 16:39
  • 호수 1657
  • 댓글 0

대구박물관, 11월8일부터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은해사 괘불 비롯 소장 문화재·문헌자료 363점 소개

팔공산 은해사를 중심으로 영남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은 11월8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특별전 ‘영남의 명찰순례Ⅱ: 팔공산 은해사’를 개최한다. 은해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은해사의 역사와 사람, 공간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돼 천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로 인종의 태실수호사찰이자 아미타불을 모신 미타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에는 ‘은해사 괘불’ ‘은해사 아미타삼존도’ 등 은해사 소장 문화재와 각종 문헌자료 363점을 소개한다. 특히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 526위 중 십대제자, 십육나한 등 30점이 처음으로 박물관에 전시된다. 거조사 나한상은 2023년 1월 15일까지 68일간 공개된다.

은해사 아미타삼존도.
은해사 아미타삼존도.

전시는 ‘야단법석을 아십니까’ ‘시작하고 연을 맺다’ ‘만나고 모이다’ ‘은해사를 이루다’ ‘수행하고 염원하다’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야단법석을 아십니까’는 전시의 도입부로 은해사 괘불이 관람객을 맞는다. 중앙홀에 걸린 괘불과 미디어타워의 연출 영상이 전시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가 ‘팔공산 은해사’로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시작하고 연을 맺다’는 은해사가 세상에 등장한 이래 근대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은해사의 옛 흔적을 찾아 고려시대 묘지명부터 근대에 기록된 사적기까지 발자취를 돌아본다. 또 오랜 역사 속에 인연을 맺은 왕실과 본산으로서의 역할을 소개한다.

‘만나고 모이다’는 은해사에서 만나고 모였던 다양한 사람들을 살펴보는 장이다. 조선시대 은해사는 선비들에게 유람의 명소이자 여러 목적으로 방문했던 장소였다. 이 과정에서 시, 유산기 등 각종 기록을 남겼으며, 편액을 쓰기도 했다. 염원을 갖고 시주한 사람과 은해사에서 수행한 이들, 승려장인까지 은해사 속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거조사 나한상.
거조사 나한상.

‘은해사를 이루다’는 별처럼 빛나는 산내암자를 소개한다. 은해사의 산내암자는 은해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이어오며 각각의 암자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자와 관련된 문헌과 불교회화를 통해 은해사 산내암자를 살펴본다.

‘수행하고 염원하다’는 은해사의 수행과 신앙을 담았다. ‘거조사 석조오백나한상’은 우리와 닮은 수행자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고려시대 거조사에서 정혜결사를 시작한 보조지눌(1158~1210), 조선 후기 승려장인 퇴운신겸 스님이 필사한 경전 등으로 수행처 은해사를 돌아본다.

대구박물관은 “미디어타워 실감콘텐츠 꽃과 부처를 비롯해 은해사를 이루는 소리, 삼라만상, 염불은 극락에 이르는 지름길, 두 부처의 만남 등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이번 전시의 이해를 높였다”며 “특별전 ‘팔공산 은해사’가 관람객들에게 은해사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 휴식처와 같은 공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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