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근대 시공간과 미술의 다양한 장면들을 탐구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역사, 건축, 고미술, 차 등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일컬어지는 곳, 절집으로 향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적층의 시간들, 소소한 듯 보이지만 곱씹을수록 가슴 깊이 스미는 절집 얘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걸음을 늦추고 귀를 기울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근심을 털어내고 결국은 내 마음을 살피고 헤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최예선 지음, 앤의 서재, 1만9800원.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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