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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로 풀어낸 선재동자 구법기

  • 출판
  • 입력 2022.11.14 15:31
  • 호수 1657
  • 댓글 1

입법계품지남도
불국선사 도찬 / 용학 스님 해설
맑은나라맑은소리 / 196쪽 / 2만8000원

보현보살을 친견한 선재동자.
보현보살을 친견한 선재동자.

선재동자가 등장하는 ‘입법계품’은 방대한 ‘화엄경’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아온 품(品)이다. 어린 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구도에 대한 열정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품게 한다. 또 다양한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는 성장드라마가 보여주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입법계품’은 서사 구조가 흥미롭지만 메시지도 심오하다. 입법계(入法界)가 보현행원으로 법계에 들어감을 의미하듯 화엄사상의 실천덕목인 보현보살의 행원이 잘 드러난다.

‘입법계품지남도’는 선재동자가 선지식을 친견하며 구도하는 모습을 시와 그림으로 서술한 송나라 불국선사의 ‘문수지남도참(文殊指南圖讚)’을 강백 용학 스님이 해설한 책이다. ‘화엄경’의 ‘입법계품’ 근본법회와 ‘보현행원품’에 이르기까지 총 22권을 요약해 1권의 ‘입법계품’ 해설서로 탄생시킨 것이다.

책은 크게 ‘입법계품’과 ‘보현행원품’을 담고 있으며, ‘입법계품’에서는 근본법회와 여래회, 지말법회와 보살회로 나눠진다. 전체 소주제로는 문수보살, 덕운비구, 해운비구를 시작으로 미륵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에 이르기까지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장면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범어사 승가대학장을 역임한 용학 스님의 ‘화엄경’ 연구과정을 엿볼 수 있는 역작으로, 채색된 ‘문수지남도’를 책으로 묶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판의 채색은 불교 일러스트레이터 정기란 작가가 맡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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