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마음챙김 명상도 이타심 증진에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리학 전문매체 싸이포스트는 11월6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히브리대학 연구원들이 마음챙김 명상과 이타심의 관계를 조사했다”며 “연구결과, 두 번의 짧은 마음챙김 명상을 경험한 참가자들이 낯선 사람을 돕는 데 더 적극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18~30세 사이의 참가자 189명을 모집했다. 대다수는 여성이었으며 모두 대학생이었다. 마음챙김 명상 경험은 없었다. 모든 참가자는 실험 전 기질적 공감능력 측정을 위해 토론토 공감능력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은 2주일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소 60명씩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은 공감능력이 비슷했으며 세 번째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높았다. 첫 번째 그룹은 마음챙김 명상을 30분씩 두 번 받았다. 반면 두 번째 그룹은 클래식 음악을 30분씩 두 번 들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지병을 앓는 가상의 인물 안나와의 인터뷰에 참여했으며 안나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그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것인지 등에 대한 공감반응설문지를 작성했다.
이 결과 마음챙김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안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도우려는 의도가 두 번째 그룹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어려움에 처한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성향 증진에 대한 마음챙김 명상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며 “명상이 연민을 증진시킨다는 불교교리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58호 / 2022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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