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연의 경이로움이 안방으로 찾아온다.
부산·경남 민영방송사 KNN은 12월23일 오후 6시50분 특별기회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을 방영한다. 다큐멘터리는 모두 3부작으로 1부 산(山), 2부 바다(海), 3부 사람(人)로 구성됐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반도는 산과 바다에 모두 22곳의 국립공원이 자리한다. 지리산과 설악산 등 산이 18곳, 바다는 다도해와 한려해상 등 2곳, 태안반도와 변산반도 그리고 경주가 있다.
12월23일 방송되는 1부 산은 지리산에서 설악산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반도만의 경이로운 자연 현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023년 2월 말 방송 예정인 2부 바다는 다도해와 한려해상 그리고 변산과 태안반도를 배경으로 했다. 섬과 바다 그리고 갯벌 등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그 곳에서 복원된 생태계,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3부 사람은 내년 3월 방송 예정으로 국립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반달가슴곰과 여우 산양의 복원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복원된 생태계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3월 말 메이킹 필름을 통해 제한된 방송시간으로 1·2·3부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와 촬영 후기가 소개할 예정이다.
다큐를 연출한 진재운 감독은 “전쟁의 상흔으로 ‘생태’ ‘환경’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선진 제도로 도입된 국립공원은 수많은 도전과 부침 속에서 한반도 생태계의 보루이자 역사·문화의 보고로 자리를 지켜왔다”며 “국립공원을 매개로 생태, 사람, 문화유산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구성과 다층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이 전하는 ‘겸손’과 ‘공존’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은 내년 3월 공중파 방송을 마친 뒤 OTT 서비스와 추후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이다. 또 영문번역을 통해 세계시장에 내보일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3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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