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불교, 일불제자로서 협력·국제사회 헌신하자”

  • 교계
  • 입력 2022.12.20 17:37
  • 호수 1663
  • 댓글 0

종단협, 12월20일 서울 삼청각 천추당서
한중수교 30주년 한중불교 화상회의 개최

한중수교 30년을 맞이해 한국과 중국불교계가 우호를 증진하는 시간을 갖고 상생하며 함께 발전해가자고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2월20일 서울 삼청각 천추당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한중불교우호교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교류를 재개하고 양국불교의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회장단 스님들과 종단협 임원 스님들이 참석했다. 중국불교계 대표로는 중국불교협회장 연각 스님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양국 대표단 소개, 연설 등으로 진행됐다.

한중불교계는 1992년 6월 당시 중국불교협회장인 조박초 거사와 한국회장단의 만남으로 교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1993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중일불교교류대회에 한국불교대표단이 초청돼 방문하면서 양국대표단의 만남이 지속됐다. 당시 조박초 회장은 ‘황금유대에 의한 삼국불교도의 정기적인 교류를 위한 상설기구 창립’을 제안해 삼국불교교류대회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995년 제1회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교류를 지속해왔다.

회장 진우 스님은 한중불교계가 힘을 합쳐 혼란스러운 국제사회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양국은 미래지향적이며 우호적 협력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양국의 기나긴 교류의 역사에 불교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한중불교계가 우호증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질이 아무리 풍족하고 산업이 발달해도 불안하고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는 없다. 불법의 인연을 기다리는 국제사회에 한중불교계가 협력하여 일불 제자로서 그 책임을 다해 나아가자”고 했다.

중국불교협회장 연각 스님은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나라로 왕래의 역사가 오래되고, 인문 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져왔으며 불교 신앙에서 맥을 같이 한다”며 “한국과 중국불교계의 교류 활동은 법맥이 같고 근원이 같은 역사 연원을 드러낼 뿐 아니라 법맥과 우정이 구현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불교계는 한국불교계와 손잡고 다음 30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며 “양국 국민의 화목을 유지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부단히 새로운 공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중불교계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예비회의 일정 을 실무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3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