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이 경주, 부산, 원주 지역 순례길을 개발하고 팜플렛을 공개했다. 포교원은 새로운 신행문화 확산을 위해 2021년부터 순례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발간된 팜플렛은 총 3종으로, ‘경주 천년미소의 길’‘부산 해수관음길’‘원주 치악산 사유의 길’이다. ‘경주 천년미소의 길’은 경주의 주요 유적지와 산책로를 연결, 불국토를 꿈꾼 신라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주 순례길은 분황사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로 이뤄져있다. 제 1코스는 분황사와 알천자전거길을 거쳐 불국사문화회관에 이르는 길이며 제 2코스는 분황사에서 출발해 황룡사지, 첨성대, 월정교, 인왕동사지 등을 거쳐 다시 분화사에 도착하는 길이다.
‘부산 해수관음길’은 해파랑길을 걸으며 해동용궁사의 관음신앙을 느낄 수 있는 길로, 해월정사에서 출발, 해동용궁사를 거쳐 해광사에 이르는 코스다. ‘원주 치악산 사유의 길’은 사찰에 전해오는 전설을 되새기고 신행과 수행에 관해 사유할 수 있도록 구룡사에서 출발. 치악산 둘레길을 통해 국형사로 이어지는 코수로 구성됐다.
포교연구실 측은“지속적으로 순례길을 개발해 우리 사찰의 아름다운 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를 담아 국민들과 힐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수행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5호 / 2023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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