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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편향특위, 김진욱 공수처장 항의방문

  • 교계
  • 입력 2023.01.16 16:01
  • 수정 2023.01.16 16:06
  • 호수 1667
  • 댓글 1

1월17일, 정부과천종합청사서 면담키로 결의
면담 거부당하면 답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특위)가 종교중립의무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진욱 공수처장을 면담하기 위해 1월17일 정부과천종합청사를 항의방문한다.

특위는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경과를 보고받고 향후 대응을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직원들과 함께한 시무식에서 예수를 찬양하는 시를 낭송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자신의 종교색을 서슴없이 드러내 종교 중립성 훼손 논란을 빚었다. 이같은 소식이 교계언론을 확산되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서는 1월5일 성명을 내 김진욱 공수처장의 징계와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같은 날 김진욱 공수처장은 입장문을 통해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불교계의 공분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중앙종회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특별위원장이 잇따라 비판성명을 발표했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는 공수처장의 즉각 사퇴와 정부의 재방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서신을 시민사회수석실에 전달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종교차별신고센터에 ‘김진욱 공수처장의 종교중립 의무 위반 관련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김진욱 공수처장은 입장문 외에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특위는 강력 대응을 천명하며 1월17일 오후 3시 김진욱 공수처장 면담을 위해 정부과천종합청사를 방문하기로 결의했다. 면담을 거부당할 경우에는 김 공수처장의 뚜렷한 답변이 있을 때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은 “종교중립 의무를 위반한 김진욱 공수처장의 행위는 형식적인 사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공직자들의 반복적인 종교편향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 법원 스님도 “그간 불교계에서 종교편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다 보니 공직자들도 문제를 일으키고도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잘못을 인식시키는 활동을 강화해야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위는 지난 회의에서 둘러본 종각역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역사왜곡 현장을 총무원 사회부와 연계해 면밀히 조사하고, 서울시에 시정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특위 전문위원 구성과 활동 계획, 종교편향 대응 전담 조직도 논의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66호 / 2023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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