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의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차 직할교구종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종회는 총원 374명 가운데 252명의 스님들이 참석해 성원됐다.

직할교구종회의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직할교구는 지역사회에서 불교 위상과 포교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그런 만큼) 지역사회 활동, 계층포교, 직할교구 스님들에 대한 복리 등의 사업이 사부대중 공동체 속에서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직할교구는 보이지 않는 곳까지 항상 선도적이고 모범적으로 역할을 다해왔기네 총무원장과 직할교구장으로서 여러 주지스님들의 원력과 정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직할교구 주지스님들의 소중한 경험과 의견, 성취는 종단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종단에 대한 관심과 조언을 주시면 무겁게 받아 불교 발전으로 회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종회에서는 불기2566(2022)년도 직할교구 사업보고 및 결산 심의의 건, 불기2567(2023)년도 직할교구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의건, 직할교구 상임위원 선출의 건 등 3건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올해 예산안은 분담금회계 예산 18억150만원, 경상회계 예산은 4억7730만원, 특별회계 예산 35억760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주요 사업은 △중앙교구 균형발전 기반 마련 △사찰 공부 현실화 △직할교구 포교활성화 지원사업 △직할교구 분담금 납부 체계적 관리를 목표로, 사찰관리, 사찰현황정비, 종무행정 지도, 종무행정 교육, 승적관리, 포교조직 지원, 계층포교, 인재양성, 사무처 운영, 승려복지 등을 추진한다.

임기만료에 따른 직할교구 상임위원 10인도 구성했다. 상임위원에는 흥국사 주지 정문 스님,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스님, 문수사 주지 태성 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 정수사 주지 도림 스님, 화계사 주지 우봉 스님,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 승가사 주지 정호 스님, 정향사 주지 지홍 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이 선출됐다.

직할교구는 종회에 앞서 삼성암 최영신 종무원, 수국사 이제연 종무원에게 모범종무원상을 수여했다. 또 도선사, 삼성암을 우수사찰로 선정, 상패를 수여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66호 / 2023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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