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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 참가 호소

  • 사회
  • 입력 2023.02.02 14:27
  • 호수 1667
  • 댓글 0

2월2일, 보신각 앞에서 기도 봉행
2월4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2월2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2월4일 오후2시에 광화문 북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 참가 촉구를 위한 기도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노위 소속 보현· 법정 스님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 2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가 100일을 이틀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고, 제대로된 진상규명은 물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유가족의 요구는 묵살한 채 최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캘리포니아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한다는 이유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부 당국자들의 이같은 무책임한 태도에 100일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유가족의 시간은 참사 당일에 머물러 있다.

이에 가족대책위와 사노위가 속한 시민대책위는 독립적인 진상기구 설치, 이상민 장관 사퇴,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100일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이날 추모대회 참가 촉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송은지(25)양의 아버지 송후봉씨는 “유가족들의 마음이 끊어진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행안부, 서울시는 귀를 닫은 채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책임자들은 계속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하고 이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하다”며 “녹사평에 있는 분향소를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광화문으로 옮기려고 한다. 11시부터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이동할 예정이며, 2시부터는 100일 추모제를 개최한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갖고 추모제에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법정 스님은 “행정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대처로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젊은 영가들을 위한 추모제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 길을 지나는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희생자들이 평안하고, 행복하게 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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