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정토사, ‘독도는 한국 땅’ 문서자료 전시회 개최

  • 교계
  • 입력 2023.02.21 11:05
  • 수정 2023.02.21 12:32
  • 호수 1670
  • 댓글 0

2월18~22일, 경내 설법전
20일 개막식…일본 고문서 및 지도 등 24점
“일본 정부 다케시마의 날 지정 취소 해야”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일본 고문서와 고지도를 통해 밝히는 전시회가 울산 정토사에서 개최됐다.

정토사(주지 덕진 스님)는 2월18~22일 경내 설법전에서 ‘독도는 한국 땅 문서자료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2월 22일 강행되고 있는 일본 시마네현의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의 고문서와 고지도 사진 24점이 소개된다.

20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토사 주지며 울릉도독도수호박어둔선양회장을 맡고있는 덕진 스님을 비롯해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인사말, 전시 개요 및 역사적 의의, 결의문 낭독, 전시 소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정토사 주지 덕진 스님은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 국토수호 위국 위민의 정신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들을 널리 알리는 장”이라며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역사적 근거 속에서 우리 땅의 가치를 시민과 불자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도 “일본은 점점 우경화하며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강변하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기술, 해가 거듭될수록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성대히 열고 있다”며 “오랜 연구를 통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문서와 지도를 통해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증거를 전시회에서 내놓는 만큼 한국의 땅에 담긴 역사의 진실이 국제 사회에 더욱 명확하게 알려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 역시 “안용복 장군과 함께 독도 수호에 앞장서셨던 울산 출신의 박어둔 선생님은 동해를 사랑하고 아끼신 울산의 위인”이라며 “박어둔선생의 활약과 독도 수호의 가치를 전하는 이 전시회를 마련해주신 정토사에 감사드리며 독도 수호를 위해 울산 시민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며 독도 수호를 발원했다. 결의문에서는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2월22일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취소하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자료를 공개하고 인정하라 △우리는 일본의 평화헌법 폐기와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을 우려하며 동해 지배 의도와 독도 침탈 위협을 규탄한다 △우리는 박어둔 안용복 등 이 땅을 지킨 선조님들의 정신을 이어 과거 식민 강점기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앞장선다”고 강조했다. 

전시된 고문서와 고지도 사진은 김 소장이 일본에서 수십 년 동안 일본사를 전공하며 발견한 자료의 사본이다. 독도는 조선이 가지고 있다고 명기된 일본 정부의 300년 전 고지도를 비롯해 독도를 1905년 시마네현이 영토 편입하지 않았다는 문서, 1939년 일제 강점기 때 남몰래 편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토사는 지난 2014년부터 김문길 소장, 이양훈 향토사학자, 경주박씨 역사연구회원, 일반시민과 불자들이 동참하는 ‘울릉도독도수호박어둔선양회’를 결성했다. 선양회에서는 위령제, 강연회, 사진전시회, 국제학술대회, 박어둔생가 기념표지판 설치 등 사업을 매년 지속하며 ‘독도’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70호 / 2023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