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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불교총신도회 창립 23주년…"종단 차원 신행공동체 구축"

  • 교계
  • 입력 2023.02.25 16:30
  • 수정 2023.02.28 16:45
  • 호수 1670
  • 댓글 0

2월25일 서울 원광사서 기념법회…능원 스님 등 200여명
사관생도·병사·군 자녀 31명에 장학금 4700만원 전달도
진우 스님 "청년들의 성장 위해 종단 지원 아끼지 않겠다"

격오지의 낙후된 군법당들을 불사하고 장병 복지에 힘쓰며 불국정토 구현에 이바지해온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이상철 중장-지장작전사령부 참모장)가 창립 23주년을 맞아 2월25일 서울 국방부 호국원광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국군불교후원회에서 사관생도·병사·군 자녀 31명에게 장학금 총 4700만원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법회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과 군종교구장 능원 스님, 진각종 포교부장 법공 정사를 비롯해 선봉사 월명 법사 등 선후배 군법사들, 박정이·전인구 장군(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명예회장), 김영석 조계종 포교사단장,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모여 국군장병의 무운장수와 군불교 발전을 서원했다.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철 회장은 “국군불교총신도회는 23년간 전후방 열악한 군법당을 지원해오며 군불교 발전의 중추로 깊은 뿌리를 내렸다”며 “청년들을 누구보다 아껴주신 사부대중의 원력 덕분에 올해엔 현역 군 자녀와 사관생도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며 청년 인재 육성에도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장병들에게 직접 찾아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신앙전력화 활동을 돕는 등 군 전력 증강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인사했다.

군종교구장 능원 스님은 “1968년 최초로 군승을 파송한 이후 수많은 육해공군의 선후배 법사님들과 불자들의 신심으로 황무지였던 군 불교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예비역들이 모인 국군불교총신도회가 앞장서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또 “군불교 발전은 군포교 현장에 몸담고 있는 모든 대중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불교 발전과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기획실장 성화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땅에 불국정토를 구현하는 초석을 놓아온 국군불교총신도회의 23주년을 축하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해 주인공이 되고, 어떤 환경에서도 거짓 없는 진솔한 삶을 사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국군불교총신도회와 청년들의 성장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김영석 조계종 포교사단장,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영석 포교사단장은 “60세 이상 포교사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성직자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포교사단도 힘을 합쳐 군포교의 새 장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군불교총신도회는 법회에 앞서 신도회 발전에 힘쓴 불자들과 사관생도·병사·군 자녀 총 31명을 선정,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표창의 영예는 최원석(육군 인사사령부)·신주원(합동참모본부) 불자에게 돌아갔다. 포교원장 표창은 박상호(공군항공안전단)·김경철(육군훈련소)·김호년(포교사), 군종교구장 표창은 황구연(포교사)·이재일(포교사)·김종미(선봉사)·류현수(공군본부)·오정수(해군7전단) 불자가 수상했다. 군불총회장상은 이동영(공군본부)·강영철(연평부대)·강호영(1기갑여단)·송승은(계룡대 호국사)·신서윤(육군 군수사령부)·박철민(해군본부) 불자가 받았다.

또 병사와 군 자녀 16명에 각 200만원, 사관생도 15명에게 각 100만원 총 4700만원을 전달했다. 신도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군·청년장학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현희 국군불교총신도회후원회장은 “불자지휘관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불교를 포함한 곳곳에 부처님 가르침이 활짝 피어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군불교총신도회는 지난 2000년 2월25일 전군 전·현역 불자와 가족들이 ‘전 장병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포교하자’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신행단체다. 호국불교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 국가수호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으로 23년간 범종단적 포교를 펼쳐왔다. 올해는 호국불교세미나를 주최하고 육해공군 대대급 12개법당에 활동금을 지원한다. 6월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될 ‘호국영령 위령대재’도 조계종단 차원으로 확대하는 등 신행공동체 구축에 힘 쓸 전망이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70호 / 2023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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