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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인도 분황사에 ‘붓다가야보건소’ 개원… “약사여래 상주 도량” 발원

  • 교계
  • 입력 2023.02.28 11:26
  • 수정 2023.03.03 10:23
  • 호수 1671
  • 댓글 2

2월27일, 회장 본각 스님 등 600여명 동참
“약사여래 보살핌으로 모두 쾌차하길” 발원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불사의 결실로 인도 보드가야에 창건한 분황사에 보건소가 문을 열었다.

전국비구니회와 백천문화재단 관계자들은 2월27일 인도 분황사에서 ‘붓다가야보건소’ 개원식을 갖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약사여래 상주 도량이 될 것”을 발원했다. 붓다가야보건소는 비구니스님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을 꾸준히 지속해온 백천문화재단과 전국비구니회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전국비구니회는 향후 보건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분황사 경내에 들어선 붓다가야보건소는 506.76㎡(약153평) 규모로 지상 2층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다. 진료실과 봉사자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의료지원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의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공간과 재봉, 요리사 양성 등 직업교육 및 한글통역사 과정 개설 등을 통한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개원식에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수석부회장 현정, 부회장 광용·정명 스님을 비롯한 전국비구니회 집행부와 백천문화재단을 설립한 고 조명하 이사장의 부인 권희주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다. 또 도르제 마하보디대탑 관리 사무총장, 프라기아 디파 전인도비구승가 사무총장, 프레임 바바 IBC(인도불교협회) 관계자와 지역 기관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붓다가야보건소가 세워지기까지 동참한 불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여러 법우들이 마음을 모으고 원력을 쌓아 세운 이 보건소는 2050년 무렵에는 소형병원을 거쳐, 무료 간호대학과 무료 의과대학으로 자라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이 보건소가 원만히 세워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과 백천문화재단의 故 조명하 이사장님과 재단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본각 스님은 이에 대해 “오늘 개원한 분황사 보건소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병자를 돌보는 큰 공덕을 쌓는 첫걸음”이라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가야 성지에 세워진 조계종 최초 사찰인 분황사에 붓다가야 주민들과 성지참배자들을 위한 보건소를 개원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되어 그 기쁨이 충만하기 그지없다”고 기쁨을 전했다.

선친의 뜻을 이어 붓다가야 보건소 개원식에 참석한 아들 조용성씨는 발원문을 통해 “백천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인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며 보건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전국비구니회의 분황사 보건소 봉사, 후원 활동을 도와 백천문화재단 또한 보건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며 “병든 몸으로 분황사 보건소를 찾는 이들에게 약사여래부처님과 모든 불보살님의 보살핌으로 속히 쾌차하길” 발원했다.

전국비구니회는 보건소 건립 기금 3억원을 후원한 백천문화재단(고 조명하 이사장)과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붓다가야보건소 개원을 맞아 운영기금 3만달러와 개원식 행사비용 1만달러를 전달했다. 이밖에도 문화센터에 재봉틀 5대와 컴퓨터 2대를 기증했고 행사에 참석한 울주 백련사 신도들이 3000달러, 전국비구니회 법룡사 불자 황성현씨는 병원에서 사용될 약품을 각각 후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모든 중생이 행복하길 축원하는 ‘자애경’과 모든 생명에게 최고의 축복을 알려주는 ‘축복경’ 등을 동참대중들이 함께 합송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이곳에 가득하길 발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71호 / 2023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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