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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개막

  • 교계
  • 입력 2023.03.14 16:32
  • 수정 2023.03.14 16:34
  • 호수 1673
  • 댓글 0

3월14일 개막식…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참석
불상·복장물 한자리…신심이 성보에 담기는 과정 조명
장곡사 약사여래·개운사 아미타불 불복장과 함께 공개

서울 불교중앙박물관 2023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이 막을 올렸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은 3월14일 서울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기획전을 일반에 공개했다. 국보로 지정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보물로 지정된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을 불복장물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월25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장 미등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지현, 중앙승가대 총장 겸 개운사 주지 월우, 장곡사 주지 석전, 조계종 중앙종회 문화분과위원장 종봉,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 재무부장 우하, 문화부장 탄원, 사회부장 범종 스님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복장의식은 보이지 않는 부처님과 맞닿기 위해 불상을 조성한 후 중생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복장의식을 행함으로써 불상은 생명력을 갖게 되며 동시에 신앙의 대상이 된다”며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불복장 전시를 통해 복장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불복장이 갖는 신앙적 염원을 통해 우리 각자의 유심정토를 발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미등 스님은 인사말에서 “‘만월의 빛, 정토의 빛’은 중생마다 다른 수많은 염원에 의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신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개운사 주지이자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과 청양 칠갑산 장곡사 주지 석전 스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말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은 “이번 전시는 불복장이 지니는 의미를 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승가대에서는 우리의 자산인 성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문화재 학예사 자격 취득 제도를 종단과 논의하여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곡사 주지 석전 스님은 “국보 승격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그 가치와 의미를 더 높이기 위해 종단에서 특별전을 기획해 주셔서 더없이 큰 영광”이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약사여래부처님의 원력이 시현해 코로나19로 지치고 경제난으로 시름 가득한 많은 시민 불자님들에게 큰 삶의 안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내빈들은 테이프 커팅으로 개막을 알리고 전시를 관람하며 불상과 불복장물의 만남으로 예배의 대상이 되는 ‘성보 탄생의 순간’을 눈으로 확인했다.

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은 법당에 봉안돼 있던 부처님을 박물관으로 이운하는 동시에 불상에서 출연한 각각의 불복장물을 함께 전시하는 특별한 기획전이다. 불상을 조성하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하는 동시에 금동이나 목조로 조성한 불상이 어떻게 예경의 대상으로 승화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불상을 향한 예경과 신심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73호 / 2023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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