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 전시를 앞두고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이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김 이사장은 3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스님께 평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일정이 바쁘신 것을 알면서도 찾아왔다”며 “프랑스에서 열릴 직지 전시에 꼭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 서적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는 올해 4월12일 프랑스 국립도서관 전시를 앞두고 있다. ‘직지’가 프랑스 파리의 서고를 벗어나 일반 공개되는 건 50년 만이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도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프랑스 국립도서관 측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우 스님은 “‘직지’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인 것을 알려져 있지만 정작 불교경전인 줄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직지를 편찬한 분은 백운경한 스님이다. 태고, 나옹 선사와 더불어 고려 말 삼대 고승(高僧)으로 꼽히는 대단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로 세계인들이 직지의 진면목을 알았으면 한다. 전시 협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 스님, 사회부장 범종 스님,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재단 사무총장, 박선미 지원활용부장, 곽동구 지원활용부 선임이 배석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73호 / 2023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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