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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흥·전법에 우리 모두 나서자”

회향법회 동참대중들 반응

세계평화 생명존중 원력 본받아
한국불교 중흥위해 정진 다짐도

회향법회에 동참한 3만여 사부대중은 43일간 대장정을 마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에게 아낌없는 찬탄을 보냈다. 순례단의 세계평화·생명존중 원력을 본받아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광용 스님은 “오직 부처님을 염하며 수만 걸음을 옮긴 순례단에 찬탄을 보낸다”며 “역사적으로 한국불교는 법의 등불이 꺼질 위기에 처할 때마다 원력을 모아 불씨를 살려냈듯 이번 순례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동국대 경주병원법당 주지 혜능 스님도 “1167km에 달하는 긴 순례로 많이 지쳤을 텐데도 당당히 돌아오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다”며 “사부대중들은 이번 순례에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의 깊은 서원이 담겨 있음을 잊지 말고 부단히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도에서 신도들과 성금을 모아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정효 스님은 “근래 한국불교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많은 불자들이 순례단의 무사 복귀를 축하하는 광경을 보니 아직 한국불교는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순례단의 모든 불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부처님 가르침 실천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 

임승학 조계종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수석부단장은 이번 인도순례가 현대 한국불교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임 부단장은 “일전 인도 순례를 갔을 때, 호텔에서 자고 버스를 타고 움직였음에도 힘든 여정이었다”며 “그런데 순례단은 노숙하면서 하루 20~30km를 걸었다. 신문·영상으로 항상 지켜보면서 그들이 걷는 내내 함께 걸었고, 순례단이 ‘본래면목으로 돌아가자’고 다짐할 때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에 참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행사로 모든 불자가 스스로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구 포교원 교정교화전법지원단장은 ‘대중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자승 스님의 일성이 깊이 와 닿았다. 강 단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법회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기에 전법을 향한 자승 스님의 간절함이 절실히 느껴졌다”며 “전국에서 올라온 불자들도 그런 스님의 마음을 함께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약사사를 찾아 108배를 올린 후 하루를 시작한다는 김계향(70) 불자는 “포교원장이신 주지 범해 스님께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인도 순례를 가셨다. 간절한 발원으로 고된 길을 매일 걷는 사부대중의 모습에 눈물이 절로 나왔다”며 “이번 기회로 한국불교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종교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2월16일부터 26일까지 열흘 동안 순례에 동참한 신채윤(26) 상월청년합창단장은 “회주스님께서 말씀하신 ‘21세기 전도선언’이 마음에, 머리에 와 닿았다”며 “청년불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가 사부대중 속으로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뛰어들어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해야 한다”는 굳센 결의를 전했다. 이날 상월청년합창단 청년들은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나와 인도 순례단을 환영했다. 신 단장은 “상월결사의 발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합창단의 장점을 살려 음성포교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74호 / 2023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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