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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본·말사 합동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 교계
  • 입력 2023.04.17 17:31
  • 수정 2023.04.17 20:31
  • 호수 1678
  • 댓글 0

4월15일, 각황전·금강계단에서…2000여명 동참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4월15일 화엄사 각황전과 앞마당에 차려진 지리산 대화엄사 금강계단에서 화엄사 본·말사 합동 보살계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다.

전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화엄사 문장 종국 스님, 회주 종열 스님이 각각 전계아사리, 갈마아사리, 교수아사리 3사를 맡았고, 7증사로 종일, 명섭, 종지, 종걸, 종고, 명완, 종삼 스님이 맡았다. 또 유나에 종곡 스님, 인례에 진표 스님이 맡아 수계법회가 진행됐다.

수계법회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스님과 신도는 물론 부산 용천사, 의왕 용화사, 인천 영웅사, 사자암, 해동 용궁사, 보현사, 자성사, 흥국사, 용문사, 보광사, 팔공선원, 도솔암, 향일암, 도림사, 관음사, 정혜사, 천은사, 사성암, 태안사, 한산사, 은적사, 광주 빛고을 포교당 등 화엄사 말사 30여개 사찰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했다.

수계법회는 보살계 수계의법에 맞춰 거향찬, 예경삼보, 명청성법, 정청사법, 개도계법, 시불괴신, 참회과법, 연비, 계백걸계, 수계갈마, 선계상법, 개백작중, 찬서, 회향, 계첩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리산에 명종 소리가 울려 퍼지자 화엄사에 운집한 2000여 명의 화엄 행자들은 인례 스님의 목탁에 맞춰 ‘옹호도량 신묘장구 대다라니’를 독송했다.

화엄 행자들은 장궤합장을 하고 스님의 물음에 삼계, 오계를 목숨을 다하여 지키고 보살로서의 14가지 계율도 지킬 것을 서원했다.

동참 대중들은 참회진언을 외우며 지금까지 자신이 알게 모르게 지어왔던 잘못을 참회하고 연비의 따끔한 찰나의 순간에 자신의 업을 태워 버렸다. 연비를 받고 계를 받은 화엄 행자들은 이날의 수계산림을 통해 부처님의 제자로 새로 태어나 화엄 행자로 보살도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계를 받은 화엄 행자들의 결연한 의지는 잠깐씩 내리는 봄비로는 막을 수 없었다. 화엄 행자들의 보살도 실천의 의지는 법향으로 변해 지리산 화엄사를 가득 채웠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전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큰스님 등의 고승 대덕을 모시고 여법하게 보살계를 봉행했다”며 “지금부터 수계 제자 여러분은 여법한 화엄 행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 행자는 몸과 마음과 행이 일치되는 참다운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보살 수계법회 인연 공덕으로 불자님들의 가정에 가피가 함께 하기를 늘 기원하겠다”고 축원했다.

전주에서 온 금강성(88세) 보살은 “설날에 가족들과 화엄사에 세배를 와서 보살계 수계법회를 신청했다”며 “보살계를 받기도 어렵고 지키기는 더욱 힘들겠지만 화엄 행자로 거듭나 보살도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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