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에 등장하는 소설 ‘서유기’의 원형이다. 소설의 형태로 나오기 이전부터 여러 시대에 걸쳐 민가에서 이야기의 소재로 인기를 모았던 여러 형태의 ‘서유 고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현장 스님의 인도 구법행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허구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들어낸 최초의 문학작품 ‘대당삼장취경시화’를 만나볼 수 있다. ‘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 등 역사적 기록이 판타지 모험으로 진화해가는 과정 자체로 흥미롭다.
송정화 옮김, 소명출판, 1만6000원.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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