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4월27일 오후6시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4월 열린논단을 진행한다. ‘기후 위기,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논단에서는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았다.
불교평론은 “5월 초면 전국의 뒷동산과 야산은 하얗게 아카시아 꽃눈이 내린다. 남쪽에서 시작해 한 달 동안 서서히 북상한 덕분에 양봉업은 이 시기에 꿀 생산량의 70~80%를 수확한다.”며 “그러나 지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꽃의 향연 기간은 반토막 났고 꿀벌 기생충의 증가로 꿀벌들이 집단 폐사해, 꿀벌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류가 섭취하는 다수의 작물을 포함해 수많은 동물의 식량원은 꿀벌의 수분 매개에 의존하고 있다.”며 “꿀벌이 사라지면 곡물 수확량은 물론이고 축산업, 과수와 채소류 생산도 급감할 거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교평론은 “이미 우리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세계적인 이상 기후 흐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는 기후위기의 실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개최 취지를 전했다. 문의는 02)739-5781(불교평론 편집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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