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도 맑고 향기로운 한 잔의 차가 번뇌를 씻어주듯 법보신문은 물질 만능과 초고속 사회에서 내면의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길을 안내해 주는 법향이 담긴 매체입니다.”
부산 영도 혜원사 주지 해암 스님이 혜원사 개원 10주년을 맞아 전법 포교의 일환으로 법보신문을 교도소, 군법당, 공공기관에 보시하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올해 혜원사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부처님을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자비 나눔에 힘써 온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원력을 낸 것이 불교의 가르침을 우리 사회 곳곳에 전하는 법보신문의 법보시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암 스님은 부산 사하구에서 장림포교당을 이끌며 도심 포교의 원력을 펼쳐 왔다. 특히 동산불교대학 부산분원을 운영 중인 스님은 지난 2013년 10월19일 부산 영도구청 인접한 위치로 도량을 이전하고 혜원사를 개원했다. 이곳에서도 불교대학을 이어오며 정기법회와 다라니기도 등 불자들의 신행과 교육에 앞장서왔다.
특히 스님의 불교대학 강의에는 직장인들의 참여율이 높다. 불교를 교리로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점차 내면의 종교로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도하는 스님의 강의 덕분이다.
해암 스님은 이 같은 교육에 힘씀과 동시에 차상위 계층의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가정을 위한 복지 포교도 실천해왔다. 무엇보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이사로 불자들에게 생명존중을 가치를 전하는 활동에도 진력하고 있다. 또 맑은 차를 가까이하는 스님이기에 혜원사는 지역 차인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는 도량이 됐다.
이처럼 교육과 신행, 복지와 문화에 앞장서 온 혜원사는 개원 5주년이 되던 시기인 지난 2018년 5월 법당과 요사채가 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불길은 2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영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법당과 스님이 머무는 요사채는 완전히 불에 타 전소되고 말았다. 화재의 아픔 속에서도 해암 스님과 혜원사 신도들은 고통 속에서 머물러 있지 않았다.
화재 후 5년, 혜원사 주지 해암 스님은 불자들과 원력을 모아 도량을 재정비하고 법당도 새롭게 조성했다. 그리고 쉼 없이 법회와 기도, 교육을 이어왔다. 그리고 혜원사 불자들과 함께 개원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 같은 전법의 원력으로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하게 된 법연을 더욱 기쁘게 받아들이며 영도 지역 포교도량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발원하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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