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동국대 와이즈캠퍼스·경주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주시가 후원하는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5월3일 금장대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불국사 주지 종천, 태고종 지공 스님과 진각종 경주교구청장 원주 정사, 이영경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총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 등 3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상일 명창, 가수 황민호와 정각원 합창단·경북도립국악단·경주시립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했다. 이어 형산강 연등숲과 거리등에 불이 밝혀졌다. 강 위로는 불꽃 놀이가 펼쳐졌다. 하이라이트인 제등 행렬은 형산강 고수부지~영마을 삼거리~중앙시장 네거리~봉황대까지 이어졌다. 취타대를 선두로한 3.1km 구간에는 2000여명 시민이 함께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불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라며 “장엄등과 연등을 보며 마음에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 나아가 온 세상 지혜의 불빛을 밝히길 기원한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또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다함께 염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연등숲과 거리연등의 장엄등은 5월29일까지 이어진다.
대구 지사장=윤지홍 fung101@beopbo.com
[1680호 / 2023년 5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