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가야금병창단(단장 천주미)이 5월19일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기념공연 ‘현(絃)으로 꽃 피우는 연꽃’을 개최한다.
서울 강남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이 자리는 ‘꽃이 내린 자리’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기존 곡뿐 아니라 ‘보렴’ ‘반야등’ ‘꼬마물고기’ ‘연등친구들’ ‘바람이 될게’ ‘탑돌이’ 등이 처음 소개된다. 프로그램 전체가 찬불가 만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전통 가야금병창과 함께 25현 가야금병창도 만날 수 있다.
천주미 단장은 “가야금병창은 연주와 소리가 함께하는 대중적인 분야이면서 불교의 교리와도 닿아 있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이기에 이번 공연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라며 “하나의 마음으로 시작된 불씨가 14명의 구성원으로 확대돼 공연으로 발전한 것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여여가야금병찬단’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중심이 될 ‘여여어린이가야금병창단’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의 연주와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된다면 그 음악세계가 한없이 커지고 깊이를 알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안숙선 국악인은 “가야금병창 연주자들은 전통의 12현뿐 아니라 25현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음악을 섭보이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과 창작을 통한 가야금병창의 발전과 이후 여여어린이가야금병창단의 발전 또한 기대하면서 이번 공연에 대한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여가야금병창단 박주미 단장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천지 예술감독은 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다. 음악을 맡은 선보미 작곡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경북도립국악단 단원 등을 역임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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