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종정협의회 신임 회장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 곳곳에 전해지도록 저부터 앞장서 법을 펼치겠습니다. 군장병 포교를 비롯해 대중들을 부처님 품으로 인도하는 대작불사에 사부대중 모두 마음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승가종 종정 월인 스님이 5월13일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제14대 회장에 추대됐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세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청봉, 동봉, 정림, 지환, 도연, 도심 스님 등 종정협의회 소속 종단 종정 및 총무원장 80여명이 동참해 화산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청봉 스님의 봉행사, 추대장 봉정, 직인 및 종정기 전달, 취임사, 축사, 공로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회장 월인 스님은 취임사에 “어떠한 단체든 대표 혼자서 끌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회장 추대는 침체된 종정협의회를 부흥시켜 교단 안팎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정협의회 구성원들이 서로 동참하고 일심동체 되어 물심양면으로 돕는다면 종정협의회는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우리 스님들이 오직 상구보리 하화중생만을 생각하고 전법·포교 불사에 매진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한번 원력을 다지고 부처님의 가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종정협의회는 신임 회장 취임식에 이어 육군훈련소 군장병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진행했다. 종정협의회장 월인 스님의 증명으로 봉행된 이날 수계법회를 통해 1000여명이 군장병이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났다.
월인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계를 수지함으로서 여러분의 마음에는 자비의 씨앗이 심어졌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등불로 삼아 생활한다면 오늘 심은 자비의 씨앗이 크게 자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성덕종 총무원장 도연 스님은 이날 쌀 150포대를 호국연무사에 보시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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