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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여행사, 일본불교문화순례 동참자 모집

  • 문화
  • 입력 2023.05.24 10:15
  • 호수 1683
  • 댓글 0

9월10~14일 스님 대상…조계종 교육원 인증프로그램
현봉 스님 증명 호류지 등 참배…일본 차문화 체험도

나라 호류지(法隆寺·법룡사) 전경.

불교성지순례 전문 성산여행사(대표 이규술)가 나라와 교토, 오사카 등 일본의 대표 불교문화를 탐방하는 프로그램 동참자를 모집한다.

9월10~14일 진행되는 성산여행사 일본불교문화순례는 조계종 교육원 주최하는 승려연수교육 인증프로그램으로 조계종 스님만을 대상으로 한다. 순례는 나라 호류지(法隆寺·법룡사)에서 시작된다. 호류지는 일본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량이다. 607년 창건된 이곳은 백제인들이 건너와 지은 사찰로, 610년 백제를 거쳐 일본에 들어가 일본인들에게 경전을 강론한 고구려 담징 스님이 그렸다는 벽화로도 유명하다.

순례 첫날 주구지(中宮寺·중궁사)도 참배한다. 주구지는 고구려 혜자, 백제 혜총 스님에게 불교를 배워 일본 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아스카시대를 연 쇼토쿠(聖德太子·성덕태자)가 세운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다. 이곳에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불상으로 평가되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모셔져 있다.

교토 뵤도인(平等院·평등원) 전경.

11일에는 교토 뵤도인(平等院·평등원), 난젠지(南禅寺·남선사), 고류지(廣隆寺·광륜사)를 순례한다. 뵤도인은 지상에 재현한 아미타불 극락정토다. 헤이안시대 고위 관리의 별장으로 지어졌다 1052년 사찰로 바뀌었다. 당시 일본에는 말법시대가 시작됐다는 불안감이 켰고, 이에 불교에 귀의해 수행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뵤도인은 별장에서 사찰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일본 10엔 동전에 새겨진 건물이 이곳의 봉황당이다.

난젠지는 일본 임제종 난젠지파의 본산으로 고려초조대장경이 있다. 특히 이곳은 지온인(知恩院), 쿠온지(久遠寺)와 함께 일본 3대 삼문(三門)으로 불린다. 삼문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지나야 할 공(空), 무상(無相), 무작(無作)을 의미하는 삼해탈문(三解脫門)을 뜻한다. 고류지는 일본 국보 1호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이 모셔진 사찰이다. 7세기 한반도에서 제작되어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아스카시대 불상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일에는 히에이산 엔라쿠지(延曆寺·연력사), 아와지시마섬 물의사원을 참배한다. 엔라쿠지는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일본 주요 종파의 고승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도량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도 이곳에 있다. 아와지섬 물의사원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의 작품이다.

교토 텐류지(天龍寺·천룡사).

13일은 교토 산주산겐도(蓮華王院·연화왕원), 텐류지(天龍寺·천룡사)를 찾는다. 산주산겐도는 길이만 12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목조건축물 33칸당(三十三間堂)이 유명하다. 천수관음을 뜻하는 연화왕을 상징하듯 이곳 33칸당 내부에는 국보인 천수관음좌상을 비롯해 1001분의 천수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텐류지는 임제종 텐류지파의 본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식 정원과 일본의 귀족문화를 볼 수 있다.

이규술 대표는 “이번 순례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의 증명으로 진행되며, 일본의 불교문화뿐 아니라 일본차 제다법의 발상지인 우지차 지역을 방문해 차문화도 체험한다”며 “일본의 불교와 문화를 순례하는 자리에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산여행사 일본불교문화순례은 70명 선착순 마감한다. 이수점수는 30점, 교육비는 179만원이다. 02)720-011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3호 / 2023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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