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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조명으로 새 단장한 ‘한송사터 석조보살’

  • 문화
  • 입력 2023.05.25 11:16
  • 수정 2023.05.25 13:31
  • 호수 1683
  • 댓글 0

춘천박물관, 5월25일 상설전시실서
오감으로 몰입하는 새로운 감상경험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이 상설전시실 ’한송사터 석조보살’을 새로운 음악과 조명으로 단장해 공개했다.

국보 ‘한송사터 석조보살’은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강릉 한송사 옛터에 자리했던 고려시대 보살상으로,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 1965년 한일협정에 따라 반환됐다. 보기 드문 흰대리석으로 표현된 부드럽고 우아한 이 보살상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로 여겨진다.

국보 ‘한송사터 석조보살’.
국보 ‘한송사터 석조보살’.

새롭게 단장한 전시공간의 핵심은 음향과 조명이다. ‘한송사터 석조보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관람객이 보살의 미소에 오래 머무르고 공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시각적 요소가 절제된 공간 속에서 퍼지는 작곡가 카입(Kayip)의 곡으로 오랜 시간 무심히 보살상을 지나쳤던 자연의 소리와 묘한 울림을 주는 음향이 결합되고, 관람객은 국보 보살상의 뛰어난 조형성에 빠져들게 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 머물며 마치 달빛을 머금은 것 같은 보살의 미소에 집중하게 된다. 보살을 비추는 조명의 방향과 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변화한다. 빛의 변화로 인해 보살의 미소는 때로 온화하다가 한편으로는 그 새하얀 빛만큼 짙어진다. 빛과 음악, 오감으로 몰입하게 된 보살의 미소는 공간에 머무는 이들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춘천박물관은 “‘한송사 터 석조보살’을 반드시 봐야 하는 문화재로 관람객에게 각인시키고, 오감으로 몰입하는 감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 탄생한 공간에서 보살의 인자한 미소와 순백의 아름다움에 잠시 머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박물관은 5월31일 오후 7시 본관 맞이마당에서 ‘박물관 속 바이올린: 한송사터 석조보살’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3호 / 2023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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