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에서 활약해 온 불자 남성 성악가 세 명이 찬불 공양 트리오 ‘무루人’을 창단하고 찬불 음악 공연의 새로운 장을 펼친다.

테너 김화정, 바리톤 조창준, 바리톤 추현철 씨가 결성한 무루인(無漏人)은 6월16일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무루인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노 진보라 씨의 반주, 김정일 기타리스트의 협연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곡 찬불가로 구성된다. 테너 김화정 씨는 ‘낮은 목소리’ ‘향심’ ‘천의 손 천의 눈’ ‘목탁새’를 부른다. 바리톤 조창준 씨는 ‘산사의 저녁’ ‘마음’ ‘관음찬양게’ ‘마음 고요’, 바리톤 추현철 씨는 직접 작사, 작곡한 ‘눈 쌓인 마음’ ‘석등’과 ‘무소유의 노래’ ‘정성’ 등을 선사한다. 세 성악가가 한 무대에 오른 피날레 공연에서도 찬불가 모음곡을 펼친다.

테너 김화정 씨는 동의대 음악학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을 졸업했다. 현재 청강사 합창단 지휘자, 해장사 화성 합창단·어린이합창단 지휘자를 맡고 있다. 동의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리톤 조창준 씨는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혜원정사, 광명사, 청량사, 양산 홍룡사, 김해 해성사, 김해 여여정사 합창단 지휘자를 맡고 있다. BTN남성중창단 단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바리톤 추현철 씨는 동의대 음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 내원정사, 미룡사, 창원 구룡사, 울산 황룡사 어린이청소년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부산 여래선원에서 찬불가 강사로도 활동하며 BTN 남성중창단 단원이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010-9208-9752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4호 / 2023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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