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력 불사인 ‘천년을 세우다’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와 전국비구니원로회(의장 수현 스님)가 6월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각각 2000만원과 4600만원의 ‘천년을 세우다’ 불사기금으로 전달한데 이어, 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 창원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도 십시일반 모연한 성금을 기탁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비구니회와 비구니원로회가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불사가 원만히 성취돼 불자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봉은사와 코엑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여성불자대회에 모든 비구니 스님들이 원력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불자 2000여명, 외국인 불자 1000여명 등 31개국 총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원장 스님의 관심과 지원 덕에 여법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로의장 수현 스님도 이번 샤카디타대회 기념 선물로 준비한 발우 세트를 전달하며 “종단 차원에서 전국비구니회에 관심을 갖고 살펴주셔서 샤카디타 대회가 원만히 개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강화 보문사(주지 선조 스님)는 5000만원을 ‘천년을 세우다’ 기금으로 전달했다. 주지 선조 스님은 "3대 해수관음성지 중 한 곳인 보문사를 더욱 발전시켜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성주사(주지 법안 스님)도 ‘천년을 세우다’ 기금 2000만원과 더불어 ‘승려복지’ 기금 1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절집 사정이 녹록치 않음에도 각자에서 원력 불사에 적극 동참해 줘 감사하다”며 “한국불교의 역량이 결집되고 있는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를 원만히 회향해 한국불교 중흥과 국민 마음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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