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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 나라 위한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 문화
  • 입력 2023.06.19 17:21
  • 수정 2023.06.19 17:22
  • 호수 1686
  • 댓글 12

서울 옥천암, 6월17일 호국음악회…희망나눔기금 1000만원
극락왕생 기원 씻김굿…박시환·성리·조항조·육중완밴드 공연

서울 서대문 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옥천암은 6월1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 자리에는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중앙종회의원 법원, 가섭, 도심, 혜량 스님과 김영호 국회의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 불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 씻김굿 중 길닦음으로 문을 열어 가수 박시환, 성리, 조항조, 육중완밴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슈퍼스타K5 출신의 박시환은 ‘하늘을 달리다’ ‘폴 인 러브’, 미스터트롯2의 성리는 ‘꽃바람 여인’ ‘가지 말아라’ ‘오빠가 간다’ 등으로 무대를 달궜다. 이어 조항조가 ‘사랑찾아 인생찾아’ ‘남자라는 이유로’ ‘나이가 든다는 건’, 육중완밴드가 ‘봉숙아’ ‘오빠라고 불러다오’ ‘영원한 친구’ 등 히트곡으로 옥천암의 여름밤을 박수와 함성으로 물들였다.

주지 원경 스님은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웃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호국음악회에 참석한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그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공연무대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더욱 크게 호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축사에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관음기도도량 옥천사가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시민들을 격려하는 음악회를 마련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좋은 날 좋은 음악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정을 나누고, 부처님의 가피로 모두가 행복하고 평안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국회의원도 “홍제천 맑은 물소리 가득한 천년고찰 옥천암에 시민들이 모여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이웃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도 기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암은 이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나눔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원경 스님은 “십시일반 마음으로 모연한 기금이 지역 내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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