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 향일암 명승 지정 기념행사 개최

  • 교계
  • 입력 2023.06.24 13:07
  • 호수 1686
  • 댓글 0

6월22일 돌산읍 향일암 일출광장
연규 스님 비롯 사부대중 200여명

4대 관음 기도처 여수 금오산 향일암의 자연유산 명승 지정을 기념해 향일암 일원의 자연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유산을 누리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여수 향일암(주지 연규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22일 여수 돌산읍 향일암 일출광장에서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의 자연유산 명승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을 비롯한 여수사암연합회 스님들과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 여수시 정기명 시장,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 주철현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동참해 향일암 일원 명승 지적을 축하했다.

기념행사는 여수시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요가수 윤주희와 DJ상흠’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소개 영상 상영,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자연유산을 더욱 잘 보존 활용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은 축사를 통해 “향일암 일원이 명실상부한 국가문화재 명승, 자연유산이 되어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훌륭한 자연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머리를 맞대고 후손들에게 훌륭하고 완벽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정기명 시장도 축사를 통해 “향일암과 돌산의 자연환경과 수려한 다도해를 볼 수 있고 향일암을 중심으로 천년고찰 은적사, 이순신 장군 전적지 등이 있다”며 “이러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중히 가꿔 향일암의 명승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도 축사를 통해 “향일암 일원의 자연유산을 명승으로 지정해주신 문화재청에게 감사드리고 연규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여수시를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이자 해돋이 명소인 향일암의 찬란한 자연유산을 늘리고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명승 지정으로 향일암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된다”며 “군부대를 이전하고 교통 문제를 해결해 여수 향일암을 찾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이름의 뜻처럼 남해 수평선 위로 뜨겁게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 지평선,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 불교 건축물 등이 서로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경관이 형성된 곳으로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20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향일암 주변에는 문화 유적도 여럿 있다. 원효 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을 짓고 수행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직접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隱寂庵), 방답진성(防踏鎭城·조선시대 수군기지 방답진의 성터) 등 문화 유적이 다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6호 / 2023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