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진우 스님은 7월3일 박형준 부산시장의 예방을 받고 “월드컵의 3~4배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불교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봉축법요식에서 세계박람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종교지도자 오찬에서도 엑스포 유치를 강조했다”며 “이에 종교지도자협의회장으로서 부산 엑스포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7개국 불교 대표종파와 해외 7개 불교국가에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57년에 열린 런던박람회에서 비행기와 전화기, TV 등이 공개되었고, 파리 박람회에선 에펠탑이 세워진 역사적인 면모만 봐도 엑스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것처럼 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국가 경제활성화에도 중요한 만큼 국익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이 부산엑스포 관련 서신을 보낸 곳은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태국, 스리랑카 등 7개국 8개 대표 종파로 베트남승가회, 네팔불교연합회, 캄보디아 마하니까야종, 라오스중앙불교회, 몽골 간단사(몽골불교중앙센터), 태국최고승가위원회, 스리랑카 시암파(말왓따) 시암파(아스기리야)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1960년대 1인당 GDP 100불에 불과했던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준 다른 나라들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한국에서 부산을 비롯한 남부를 또 하나의 축으로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적극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과 기획실장 성화, 사회부장 범종, 사서실장 서봉, 부산 범어사 주지 보운, 혜원정사 주지 효명 스님이 배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8호 / 2023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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