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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명상마을을 세계 유명 수행처로 만들 것”

  • 인터뷰
  • 입력 2023.07.05 11:30
  • 수정 2023.07.05 20:57
  • 호수 1687
  • 댓글 0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 여는 문경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

8월25~27일, 청년 150명 동참 
쾌적한 환경 위해 숙소 등 정비
내년 1천명 규모 명상행사 추진

“모름지기 수행처라면 좋은 도사(전문가), 좋은 도량, 좋은 도반의 3도(三道)를 갖춰야 합니다. 세계명상마을은 수좌회와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의 훌륭한 선승들과 희양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곁에 둔 탁월한 위치,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아낌없이 보시·봉사해주는 도반까지 3도를 갖췄습니다. 논두렁에 지팡이만 꽂아도 법이 있으면 사람이 몰리듯, 세계명상마을은 부처님 가르침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명상센터로 거듭날 것입니다.”

문경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이 확신력 있는 목소리로 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건립된 세계명상마을은 고가의 명상 상품이 우후죽순 늘고 있는 가운데 무주상보시로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 수행처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하루 만에 예약이 완료되고, 심지어 공지 1시간 만에 접수를 마감할 정도로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각산 스님은 이에 힘입어 포스트 코로나시대 세계명상마을을 틱낫한 스님, 달라이라마, S.N. 고엔카 등이 상주했던 세계적인 명상센터에 버금가는 수행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K-명상 국민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내년 1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명상 프로그램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꾸띠 25동을 신축했다. 지난해 진행된 제1회 청년명상힐링캠프는 숙소가 부족해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100명이 지내야만 했다. 이번 증축으로 올해 8월25~27일 진행될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는 150명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각산 스님은 “지난해에는 숙식을 해결할 공간이 부족해 수행자들이 한 방에 여럿이 자는 등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며 “수행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행자들이 안온함을 느끼는 것이다. 신청 타이밍을 놓쳐 아쉬워하는 대중과 쾌적한 수행공간을 위해 증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2회 청년명상힐링캠프는 6월 공지를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명문대학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26세 청년에서 발심해 세계적인 명상지도자 아잔 브람 스님에게 출가한 외국 승려가 동참해 ‘출가의 길’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 명상 및 요가, 선무도 시간을 대폭 늘려 청년들이 온전히 쉬어가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스님은 “명문대학에 다니다 젊은 나이에 출가한 청년스님의 경험과 철학이 담긴 강연은 정신없이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명상캠프 참가자들이 종교에 국한하지 말고 진정 자신이 원하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명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월에는 중년을 위한 '간화선 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마음 평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만큼 부담 없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87호 / 2023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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