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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대비 자비심으로 여수 사회복지 발전 견인”

  • 사람들
  • 입력 2023.07.07 11:12
  • 호수 1688
  • 댓글 0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 7월5일
보문복지회 2대 대표이사 취임

여수지역 사회복지를 이끌어온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제2대 대표이사에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이 취임했다.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대표이사 연규 스님)는 7월5일 여수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대표이사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연규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8년 동안 늘 푸른 상록수 마냥 여수지역 사회복지계의 버팀목이자 선각자이셨던 진옥 스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린다”며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저의 동반자로서 스승으로서 훌륭한 가르침과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간의 잣대가 아니라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동체대비 자비심의 두타행으로 살피고 내일을 설계해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드릴 것”이라며 “임기동안 홈페이지개설, 조직 강화,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소통과 나눔을 펼쳐 여수시 사회복지 증진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우석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보문복지회는 여수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여수 최고의 사회복지법인으로 진옥 스님의 사회복지활동에 대한 확고한 열정과 헌신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아직도 다양한 영역에서 담당해주실 역할이 많은에도 불구하고 후학인 향일암 연규 스님에게 대표이사를 이임하는 것은 여수지역의 사회복지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큰 뜻이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 첫걸음을 내딛는 날을 맞아서 화엄사 본말사 대중 모두의 마음을 모아 연규 스님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부처의 삶이 중생과 떠나있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 초심을 잊지 않고 다양한 활동에 정성을 다해주신다면 본사에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30여 년간 지역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진옥 스님은 대표이사직을 이임했다. 진옥 스님은 이임사에서 “39년 전 여수에 와서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알리고, 지역의 환경을 지키고, 여수의 어르신들을 내가 다 모셨으면 좋겠다는 세 가지의 서원을 세워 지금도 지켜오고 있다”며 “직원들이 자기 부모님의 일처럼 봉사해주셔서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나에게 복지는 수행이고 어르신들은 도반이었기에 복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함께 해준 어르신 도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교구본사 화엄사 법인으로 지역의 힘을 모아 지역불교와 여수발전에 이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미경 보문복지회 원장이 이임하는 진옥 스님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자 지역 사회복지관계자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고개를 숙인 채 흐느꼈다.

심미경 원장은 “스님께서 여수에서 불교 복지를 실천하신 33년의 시간을 짧게 회상하려고 해도 3박4일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저에게 내 중심의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의 입장에서 계획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님은 국가가 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우리가 뭐라도 하자고 대미산에 첫 삽을 떠서 하얀연꽃을 설립하고 2005년에는 보문복지회가 설립되었다”며 “욕심으로 살지 말고 원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의 관세음이셨던 스님처럼 저희들도 보살행을 실현하는 보현행자로 살아가겠다”고 발원했다.

연규 스님은 보문복지회에 법인발전기금 2000만원과 자비나눔쌀 1000kg을 전달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8호 / 2023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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