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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건학위원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증서 수여

  • 교계
  • 입력 2023.07.13 19:50
  • 수정 2023.07.24 11:31
  • 호수 1669
  • 댓글 1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가 주관하고 동화사·은해사·불국사·원법사가 후원하는 제44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전달식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7월11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 스님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 이영경 WISE캠퍼스 총장이 참석했다. 경주 불국사 원로의원 종상, 주지 종천 스님과 영천 은해사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 대구 동화사 주지 능종,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이 함께했다.

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출범한 ‘등록금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역점을 둔 장학사업으로 지난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의 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3번의 장학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번 제44회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후원은 북한출신학생들에 대한 후원으로 지난해 6월에 이어 진행된 행사다. 첫 회때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은해사 회주 돈명, 동화사 교구장 능종, 원법사 주지 해운, 금화사 진성 스님이 참석해 20명 북한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쌀을 후원한 바 있다.

전달식은 북한출신학생 2기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증서 수여식으로 제9교구본사 동화사, 10교구본사 은해사, 제11교구본사 불국사, 포항 서명종 원법사 4개 사찰에서 각 1,000만원씩을 후원해 마련됐다. 또 문선배 동국대 총동창회장과 황경환 진양유조선 회장이 후원에 동참했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환영사에서 “불교종립 동국대학교는 2021년 4월 건학위원회가 출범하고 불교종립대학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사찰과 함께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건학위원회 출범 2주년과 함께 지난 7월 6일 동국대학교에서 대학생 불자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출범식을 개최하였다”면서 “우리 북한 출신 장학생들은 장학금을 통해 앞으로 학문적으로 더욱 정진하고 ‘동국대학교와 불교’, ‘청년불자’로서 끊임없는 정진과 노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후원에 나선 스님들은 답사로 어렵게 한국땅을 밟은 젊은 북한출신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특히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은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은 행복할 수 있다. ‘일체중생 개유불성 일체중생 실유불성’, 이 자리에서 장학증서를 주고받고 하지만 학생분들이 언젠가는 좋은 인연으로 장학 증서를 수여하는 분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과 이영경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축사로 오늘 장학금 수여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올해 상월결사에 43일간 도보순례에 나섰던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많은 분들이 합심해서 따뜻한 마음 거짓 아닌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으로 왔기 때문에 그 마음 혹시라도 다음에도 기억나시면 기억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은 “부처님의 근본 사상을 요약하자면 ‘자리이타’라고 할 수 있다. 오늘 같은 행사도 다름 아닌 이타의 행에서 나온 부처님의 사상에서 나온 실천”이라면서 “부처님 말씀대로 꾸준히 열심히 수행하다 보면 때에 따라서 남을 도와줄 수 있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대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은 “지역 미래 불자 육성 장학 1호 사찰의 장학회로서 올해 장학사업을 시작한지 16년이 되었다”면서 “경주에서 미래의 불자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행사가 이루어지니 이 자리가 더욱 희망적이다. 학생들이 오늘 받은 사회적 지지를 세상에 환원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사와 답사가 끝난 후 기부금 전달식에 앞서 지난 3월 23일 회향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영상을 시청하며 낯선 한국에서 한국불교의 위상과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불교중흥이 곧 동국발전이고 동국발전이 곧 불교중흥’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먼 인도에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43일간 1,167km의 순례길 영상은 숨죽여 모두 함께 시청했다.

기부증서 전달은 은해사, 동화사, 불국사, 원법사 사찰 순으로 총 4번에 나눠서 진행됐다. 기부증서 전달에는 이사장 돈관 스님이 차례대로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감사함을 전달하기위해 건학위원회 관계자와 후원해주신 여러 스님들에게 각자 감사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오후 4시에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장학생들은 먼저 경주 불국사를 참배했다. 불국사 입구에서부터 다보탑, 석가탑, 대웅전등 전각들을 돌아본 학생들은 불국사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불국사 교무국장 정수스님과 연수국장 일선 스님의 안내로 불국사를 돌아본 장학생들은 12일 다시한번 불국사 석굴암을 참배한다.

경주=대구 지사장 윤지홍 fung1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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